남파랑길

남파랑길 부산 구간 1코스: 오륙도 해맞이 공원 - UN 기념공원 - 부산역

hadamhalmi 2022. 2. 25. 19:48

 

2021년 2월 22일(화)

 

도보 구간: 오륙도 해맞이 공원 - 신선대 입구 - UN 기념공원 - 부산 문화회관 - 우암 도시숲 - 부산 진시장 - 증산 공원 - 성북 시장 - 씽씽로드 - 화엄사 - 부산역, 18.8Km (실제 걸은 거리:  21.4 Km)

 

걸린 시간: 7시간 30분

 

 

숙소에서 나와 길 건너 신동아 시장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27번 버스를 탔다. 한 시간 정도 걸려 종점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 정거장에서 내리니 아침 10시다.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데 주위에는 사람들이 우리 둘 밖에 없다. 먼저 오륙도 스카이 워크로 가서 잠시 부산의 바다를 충분히 즐기고 내려와 남파랑길 시작점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부산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바람도 불고 조금 추웠지만 햇살이 좋아 바다를 보며 한적한 차도를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신선대 입구를 지나 동명대학교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가 있다. 마침 선물받은 스타벅스 커피와 케익 쿠폰이 있어 잠시 들어가 쉬기로 했다. UN 기념 공원은 규모가 괘 크다. 그런데 코로나로 유엔 기념공원 후문이 폐쇄되어 있어 정문으로 나갈 수가 없다. 우회도로 안내도 없어 다시 지도를 보며 부산 박물관 앞 오거리에서 왼쪽 길로 가서 유엔 기념공원 정문으로 갔다. 유엔 기념공원 정문에서 오른쪽에 잇는 계단길을 넘어 가면 부산 문화회관이다. 

 

부산 진시장을 지나다 시장골목으로 들어가 친구는 당면 비빔국수를, 나는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식당을 나와 증산 공원을 향해 걸었다. 다행히 생각지도 못했는데 산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쉽게 올라갔다. 증산 공원을 내려오니 성북시장을 따라 웹툰 이바구길이 있다. 재미있게 시장 구경을 하고 내려와 길을 걷다 씽씽로드로 올라가는 길을 놓쳤다. 지도를 보고 다시 씽씽로드를 향해 언덕길을 치고 올라가서 다시 남파랑길로 들어섰다. 산 중덕에 만들어 놓은 씽씽로드가 동네분들에게는 편리할텐데 내게는 너무 길어서 조금 지루했다.

 

씽씽로드를 따라 오랫동안 걷다 화엄사 삼거리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역방향 화살표는 있는데 정방향 남파랑길 표시는 어디에도 없다. 여기서부터 부산역까지는 남파랑길 표시가 불친절해서 표시가 안 보이면 갈맷길 표시를 보며 걸었다.        

 

 

  

부산항
유엔기념공원 정문
마른 미역을 자르는 작두
멀리 영도 봉래산이 보인다.
여기서 아랫 길로 내려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