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여행 19: 돌로미티 코르티나 담페초, 도비야코 호수

hadamhalmi 2024. 7. 13. 01:51

2024년 6월 23일(일)

여행 일정: 총 걸은 거리 14Km

- 코르티나 담페초 관광 안내소 방문 및 마을 산책, 3시간
- 도비야코 호수 트레킹(자연학습길, 원점 회귀): 도비야코 관광 안내소 - 도비야코 호수길(29번) - Nordic Arena 스포츠 단지  - 도비야코 호수 - 레스토랑 - Naturlehrpfad(자연학습길) - 도비야코 호수 전망대 - 도비야코 호수 습지 - 도비야코 호수 다리 -
29번길 - 도비야코 관광 안내소, 9Km, 2시간 반

 

지난 밤에 비가 많이 내렸고 오늘도 날씨가 흐리고 안 좋다. 원래 오늘은 친퀘토리를 가려고 했지만 아침 식사 후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친퀘토리 날씨를 물으니 웹캠으로 현장 날씨를 보여주며 오늘보다는 내일 날시가 더 좋다며 내일 가라고 권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에 가서 관광 안내소에 들려 친퀘토리에서 파쏘 팔자레고로 가는 트레킹 코스에 대해 정보를 얻기로 했다.

도비야코 버스터미널에서 9:05분 버스를 타고 코르티나담페초에 내리니 9:55분이다. 일요일 아침이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코르티나 시내로 들어가니 아주 조용하다. 흰 종탑이 있는 성당에 가기 전에 있는 관광 안내소는 아직 Info 깃발을 밖에 세워놓지 않아 찾기가 조금 힘들었다. 안내소 직원은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코르티나 담페초는 준비작업으로 인해 코르티나의 버스터미널이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올림픽 아이스 스타디움 앞으로 옮겨졌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우리가 계획했던 친퀘토리에서 파쏘 팔자레고까지 걷는 길에 있는 아브라우 산장 주변은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아이젠 없이는 위험하단다. 코르티나 상점에서 대여를 해서 갈 수도 있지만 코르티나에 숙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아 내일은 라가주오이 산장과 친퀘토리만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관광 안내소를 나와 바로 옆 성당(Basilica Minore dei Santi Filippo e Giacomo, 성 빌립보와 야보보에게 헌정된 소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한 후 마을 산책을 하고 나니 12시 경이다. 커피숍 밖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13:05분 445번 버스를 타고 도비야코로 돌아 왔다.

오후 2시경에 도비아코에서 유명한 한스 피자 식당(Restaurant Hans)에 갔는데 손님들로 가득하다. 겨우 창가에 자리를 잡고 피자를 주문했다. 샐러드바는 셀프다. 피자로 유명한 식당답게 피자는 피자 도우도 얇고, 피자 도우를 타지 않고 고소하게 잘 구웠고 아주 담백하고 맛이 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오후 3시경, 호텔 직원이 추천해 준 도비야코 호수 트레킹을 시작했다. South Tirol 트레킹 서령이 불충분해 도비야코 역을 지나서 잠시 길을 잘못 들었지만 구글 지도를 보고 곧 29번 길로 들어섰다. 도비야코 호수까지 가는 길가에 핀 하얗고 보라색인 오르히덴과 노루발 등 다양한 들꽃들 덕분에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도비아코 호숫가에 있는 식당을 거쳐 자연학습장 전망대를 지나니 습지위에 나무데크길을 만들었다. 비가 많이와서 물의 양이 엄청나다. 산책길이 물에 잠겨 담장을 넘어 윗길로 올라갔다 다시 호숫길로 내려왔다. 다리를 건너 다시 29번 길로 들어섰다. 여기서부터는 오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 그래도 들꽃들 덕분에 지루한 줄 몰랐다. 돌아 오는 길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한 정거장이지만 도비야코 관광 안내소에서 버스를 탔는데 산 칸디도의 한국인 부부가 바로 옆에, 그리고 오늘 친퀘토리를 다녀오는 한국인 부부도 만났다. 원래 우리는오늘 같이 친퀘토리를 가려고 했다 아침에 일정을 취소해서 코르티나 담페초가지만 같이 버스를 타고 갔다. 덕분에 친퀘토리와 파쏘 팔자레고의 버스 시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산 칸디도 한국인 부부도 내일 친퀘토리와 라가주오이 산장을 가신다. 7:05분 445번 버스를 타고 같이 가자고 제안하셨으나 우리는 9:05분에 갈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이유를 물으신다. 호텔 아침을 7:30분에 주어서 그렇다니 어이가 없어하며  웃으신다. 그러면서 서로 내일 즐겁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친퀘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