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07

목포 여행 후기

2025년 9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친구와 떠난 2박 3일 도보여행이번에는 고속버스 표와 숙박만 예약을 해놓았고 여행 일정은 짜지 않고 여행을 떠났다. 일기예보에서 3일 동안 비가 내린다고해서 일단 목포에 내려가 현지 사정에 맞게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기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좋아 우리의 예상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터미널 근처에 있는 숙소 '호텔 봄'도 좋았고 숙소 주변에 식당과 슈퍼가 있고 교통이 편리해서 더 좋았다. 버스터미널에서 목포역까지 버스로 20분 거리라 야경 투어를 하러 가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야경투어는 하루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는데 사람이 없으면 줄서서 타기도 한다. 목포의 인구가 2025년 8월 31일 기준으로 21만 명이 안 된다는 통계를 보..

신안 압해도 송공산

2025년 9월 27일(토)도보 구간: 송공산 버스 정거장 - 송공산 등산로 승강장 - 송공산 정상(234m) - 팔각정 - 송공산 둘레길 - 천사섬 분재정원 - 천사섬 분재정원 승강장, 7.5km걸린 시간: 2시간 10분 어젯밤 잠을 잘못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 컨디션이 안 좋다. 일기 예보를 보니 다행히 오전에는 비가 안 온다.오늘은 신안 압해도 송공산과 송공산 둘레길을 가볍게 걷기로 했다. 오후 4:40분 버스로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섬에 들어갔다 쉽게 나오기 위해 가까운 송공산을 택했다.버스 터미널에서 아침 8:40분에 출발하는 1004번 버스를 타고 송공산 입구에서 내려 차도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 가면 송공산 입구가 나온다. 야트막한 송공산 정상에는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정상석이 가..

서해랑길 19코스: 용해동 주민센터 - 청계면 복합센터

2025년 9월 26일(금)도보 구간: 용해동 주민센터 - 양을산 산림욕장 - 제1 저수지 - 삼항동 행정복지센터 - 월호마을 - 도림천 - 청계면 하나로마트, 17.9Km걸린 시간: 5시간 40분 밤새 비가 많이 내렸는데 피곤해서 전혀 모르고 잤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그치소기고 흐리기만 하다. 일기예보에도 오늘은 비가 안 내린다고 하니 서해랑길 19코스를 걷기로 했다.아래층 식당으로 가서 간단히 아침을 먹는데 3명의 도보 여행자들을 만났다. 인천에서 내려와 일주일씩 서해랑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어제는 18코스를 걸었고 오늘은 19코스를 걸을 예정이란다. 놀멍쉬멍 걷는 우리와 달리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걷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아침을 먹은 후 방으로 올라오면서 잘 걸으시라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버스..

서해랑길 2025.10.02

목포 고하도

2025년 9월 25일(목)도보 구간: 고하도 케이블카 승강장 - 고하도 푸니쿨라 - 고하도 해안 테크길 - 용머리 선착장 - 고하도 전망대 - 고하도 케이블카 승강장, 3Km걸린 시간: 1시간 유달산 둘레길의 유달산 옛 제2 수원지를 지나 아리랑 고개(온금동 다순구미 갈림길)에서 유달산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가파른 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니 유달산 케이블카 승강장이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로 직접 갈 수가 없고 목포 북항으로 갔다가 다시 유달산 케이블카 승강장을 거쳐 고하도로 가야한단다. 참 이상한 시스템이다.결국 우리는 북항 승강장으로 갔다가 유달산 케이블카 승강장을 거쳐 고하도에서 내렸다. 고하도 승강장 밖으로 나오니 오후 4시 50분이다. 해상테크 경사형..

서해랑길 18코스: 목포 갓바위 - 온금동 다순구미 갈림길

2025년 9월 25일(목)도보 구간: 목포 달맞이 공원 - 갓바위 - 삼학도 공원 - 보리밥 골목 - 목포진지 - 목포 중앙성결교회 - 목포 근대역사관 1관 - 일제 방공호 - 노적봉 - 오포대 - 유달 산장 - 유달산 둘레길 - 유달산 옛 제2 수원지 - 온금동 다순구미 갈림길 - 목포 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승강장, 8 km걸린 시간: 3시간 반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아침 7시,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로 내려가는데 빗줄기가 점점 더 거세진다. 다행히 목포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터미널 근처에 예약한 숙소에 짐을 맡기러 갔더니 주인은 방이 비어 있다며 방에 짐을 두고 가라며 체크인 시간이 안 되었지만 방 키를 주신다. 가볍게 배낭을 꾸린 후 숙소를 나와 길 건너 해장국집으로 가서 속을 따..

서해랑길 2025.10.01

진도 여행 후기

2025년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간의 진도 여행 원래는 월간 산에 나온 진도 동석산 풍경이 멋져 동석산에 가려고 친구와 함께 진도로 내려갔다. 그런데 한여름 더운 날씨에 바위산을 오르는 것이 너무 부담이 되어 더위를 피해 첨찰산 주위에서 2박 3일을 보냈다.여행 이틀째 서해랑길 8코스를 걷는데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니 햇살이 너무 따갑고 더워서 걷는 게 무리라 다시 첨찰산 숲으로 들어갔다. 진도 기상대 이정표석 바로 뒤로 들어가는 덕심산을 지나 운림산방으로 내려 가는 길이 정리가 되지 않아 너무 험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나중에 보니 공식 산길은 우리가 내려 온 방향이 아니다. 아마도 하산길에 이정표가 없어 길을 잘못 들었던 것 같다. 날씨는 30도가 넘었지만 첨찰산 덕분에 더..

진도 첨찰산 - 덕심산

2025년 8월 2일(토)도보 구간: 첨찰산 쌍계사 입구 - 삼선 암약수터 - 넓적바위 갈림길 - 첨찰산 정상(485m) - 진도 기상대 - 두목골 - 덕심산 - 운림산방 주차장걸린 시간: 5시간 30분 오늘도 날씨가 덥다. 서해랑길은 너무 더워 오늘은 그늘진 곳을 걷고 싶어 이틀 전에 걸었던 첨찰산으로 다시 가기로 했다.아침 7시 40분 버스를 타려고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서해랑길 8코스를 걸으려고 용인에서 내려온 도보 여행객이 있다. 우리가 어제 걸은 경험이 있으니 버스를 타고 가며 안내를 해주었다.버스 종점에 내려 쌍계사 입구로 가서 첨찰산 등반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이라 산에는 우리 밖에 없어 조용하다. 첨찰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쪽의 가파른 길을 선택해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