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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후기

2025년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2박 3일간의 제주 여행 가을 억새를 보려고 친구와 함께 간 제주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에 사는 권샘과 교회 집사님 부부와도 함께 걸었다.한파가 온다는 날씨예보에 제주바람을 알기에 겨울처럼 옷을 입고 가서 조금 더웠다. 하지만 따뜻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마지막 날에는 월간 산에 나온 가메 오름과 누운 오름을 가려고 했는데 제대로 즐기지 못해 조금 아쉬었다. 하지만 탈없이 안전하게 도보를 마쳐서 감사할 뿐이다.

누운 오름

2025년 10월 30일(목)정물오름에서 내려와 가메오름과 누운 오름으로 갔다. 그런데 두 오름 다 입구가 안 보인다. 그래서 아주 작은 가메오름은 포기하고 누운 오름만 가기로 했다.하지만 누운 오름도 입구는 안 보인다. 그래서 놀리는 밭에 차를 세우고 밭을 지나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 능선에 올라섰다. 풀을 헤치고 가야해서 찔레나무 가시가 가끔 따갑게 찔렀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오름의 능선을 걷는 것 또한 재미 있다. 그런데 수풀이 우거져 있고 길이 보이지 않아 걷는 게 조금 힘들었다. 할 수 없이 중간에 포기하고 길을 찾아 안전하게 내려왔다.

정물 오름

2025년 10월 30일(목) 오늘은 저녁 6시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간다.교회 집사님 부부가 한 주 전에 제주살이를 하려고 애월로 내려 오셔서 오늘은 두 분과 함께 걷기로 했다. 두 분이 사시는 동네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가자고 해서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동광양에서 버스를 타고 제주 버스터미널로 나왔다.마침 세워져 있는 291번 버스가 있어 기사님에게 타도 되냐고 물으니 타란다. 그런데 바로 떠난다. 8:00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예정이어서 당황해서 버스 경유지를 확인해 보니 다행히 이 버스도 내가 가야하는 장전알동네를 간다. 장전 알동네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조금 기다리니 집사님이 오신다. 차를 타고 사서 내려서 보니 식당이 아니라 두 분이 지내시는 숙소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고해서 내리면서 지갑을..

따라비 오름

2025년 10월 29일(수)권샘 집에서 차를 마시며 쉬다가 오후 3시 경 억새를 보기 위해 따라비 오름으로 갔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이 불편한 곳이라 권샘이 따라비 오름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 편하게 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오니 갑마장길 표시도 잘 되어 있지 않고 낯설다. 지난 번에는 계단을 오르며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앞서간 친구가 따라비 오름 정상으로 가는 산길을 택했다.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힘들게 15분 정도 올라가니 바로 정상 쉼터다.역시 따라비 오름의 억새가 멋있다. 원래는 갑마장길을 조금 걷다 녹산로로 빠져나갈 생각이었는데 그동안 태양에너지 패널 설치가 늘어나 가는 길 풍경이 좋아 보이지 않아 다시 따라비 입구로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억새 풍경을 즐기며 분화구..

카테고리 없음 2025.11.03

가세 오름

2025년 10월 29일(수)도보 구간: 세화3리 입구 버스 정거장 - 가세오름 입구 - 가세오름 산불감시초소 - 전망대 - 가세오름 입구 - 종서물 - 역지동 버스 정거장 - 음식점 "시골 친구" (점심) - 세화 3리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늘은 제주로 내려와 사시는 권샘과 함께 가세오름을 걷기로 했다.제주 시청 앞에서 아침 8:29분에 출발하는 222번 버스를 타고 표선 면사무소에서 내려 길 건너 버스정거장에서 9:45분에 출발하는 732-1 번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런데 오늘 탄 222번 버스가 조금 늦게 가서 환승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카카오맵을 검색해 보니 한 정거장 전에 내려도 732-1 버스를 탈 수 있다.그래서 표선 고등학교에서 내려 길을 건너니 조금 여유가 생겼다. 732-1번 ..

제주 올레 1-1: 우도

2025년 10월 28일(화)도보 구간: 하우 목동항 - 방사탑 - 하고수동 해수욕장 - 비양도 - 우도 담수장 - 우도 등대 - 천진항, 10Km걸린 시간: 4시간 30분 김포공항에서 아침 7:45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하니 8:50분이다. 공항에서 서둘러 빠져 나와 1번 출구 앞 급행 버스정거장에서 9:00시에 성산항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성산항 종점에 도착하니 10:20분이다. 이전에는 성산항 버스 정거장이 터미널 맞은 편에 있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그 사이 주차장이 들어서서 버스정거장이 여객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제는 성산항 버스 정거장에서 여객터미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10:30분 천진항으로 가는 배는 막 떠나고 11:00 우도 목동항으로 가는 배를 탔다. 바람이 불어 조..

제주 올레길 2025.11.03

목포 여행 후기

2025년 9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친구와 떠난 2박 3일 도보여행이번에는 고속버스 표와 숙박만 예약을 해놓았고 여행 일정은 짜지 않고 여행을 떠났다. 일기예보에서 3일 동안 비가 내린다고해서 일단 목포에 내려가 현지 사정에 맞게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기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좋아 우리의 예상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터미널 근처에 있는 숙소 '호텔 봄'도 좋았고 숙소 주변에 식당과 슈퍼가 있고 교통이 편리해서 더 좋았다. 버스터미널에서 목포역까지 버스로 20분 거리라 야경 투어를 하러 가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야경투어는 하루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는데 사람이 없으면 줄서서 타기도 한다. 목포의 인구가 2025년 8월 31일 기준으로 21만 명이 안 된다는 통계를 보..

신안 압해도 송공산

2025년 9월 27일(토)도보 구간: 송공산 버스 정거장 - 송공산 등산로 승강장 - 송공산 정상(234m) - 팔각정 - 송공산 둘레길 - 천사섬 분재정원 - 천사섬 분재정원 승강장, 7.5km걸린 시간: 2시간 10분 어젯밤 잠을 잘못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 컨디션이 안 좋다. 일기 예보를 보니 다행히 오전에는 비가 안 온다.오늘은 신안 압해도 송공산과 송공산 둘레길을 가볍게 걷기로 했다. 오후 4:40분 버스로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섬에 들어갔다 쉽게 나오기 위해 가까운 송공산을 택했다.버스 터미널에서 아침 8:40분에 출발하는 1004번 버스를 타고 송공산 입구에서 내려 차도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 가면 송공산 입구가 나온다. 야트막한 송공산 정상에는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정상석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