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6

지리산 둘레길 (송대마을-동강마을)

2010년 3월 27일 도보 구간: 함양 마천 모전마을 - 견불사 - 송대마을 - 소나무 쉼터(세전대) - 세동마을 - 운서마을 - 동강마을, 10.7km 승우여행사와 함께 간 지리산 둘레길 벽송사에서 송대마을로 가는 지리산 둘레길이 끊겨 함양 마천의 모전마을을 통해 송대마을로 가야 한다. 이 구간은 벗꽃 피는 4월 중순이나 가을에 걸으면 좋겠다. 3월 말에 걷기에는 좀 밋밋하고 구간의 대부분이 시멘트 길이라 걷기 불편하다. 대구에서 오신 주인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도 좋고 인심도 넉넉하다. 오늘의 메뉴는 나물 비빔밥이다. 73명이 점심을 해결하려니 장소는 좁고 밥은 모자라고 주인 아주머니는 정신이 없으시다. 겨우 자리를 잡아 앉아 양푼에 2인분 비빔밥을 퍼 달라고 해서 친구와 둘이 곰삭은 김치와 함께 나..

지리산 둘레길 2010.03.27

지리산 둘레길 2 (대덕 리조트ㅡ운봉-주천)

어두운 새벽길을 걷다 움푹 패인 곳에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지만 조심해서 걸었다. 그런데 주치 마을을 지나 초가집 근처를 걸어가다 다시 한 번 발목을 헛디뎠더니 통증이 심하다. 처음에는 발도 못 디디게 아프더니 조심해서 걸으니 그런대로 걸을 만 하다. 주령치를 넘어 내려 오는 길이 너무 가팔라 발목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그래도 같이 간 님의 스틱 한 개를 빌려 스틱에 의지해 끝까지 걸어 주천까지 오니 11시 40분이다. 버스를 타고 돌아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버스에서 내리는데 발목이 퉁퉁 부어 걸음걸이가 편치 않다. 서울에 도착하니 4시다. 한의원을 찾아 갔지만 토요일이라 4시까지 진료를 한단다. 할 수 없이 집으로.

지리산 둘레길 2009.11.14

지리산 둘레길 1 (대덕 리조트- 운봉 - 주천)

2009년 11월 14일 도보 구간: 대덕리조트 - 운봉 - 노치마을 - 주천 (22Km) 걸린 시간: 7시간 아름다운도보여행과 함께 간 지리산 둘레길. 금요일 저녁 12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인월읍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이다. 버스에서 내려 지난 번처럼 30분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읍내를 한 번 둘러 보았다. 다시 터미널로 오니 가스 곤로에 아침으로 먹을 라면이 끓여져 있다. 새벽 4시에 아침을 먹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새벽길을 걸으려니 먹을 수밖에. 한 젓가락 컵에 담아 불은 라면을 후루룩 먹고 나서 버스에 올라 타 준비해 간 빵 한 조각을 아침으로 먹었다. 4시 반에 대덕리조트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오늘 도보를 시작했다. 작은 손전등에 의지하며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걷다 올려다 본 ..

지리산 둘레길 2009.11.14

지리산 둘레길 1 (매동마을-서암정사)

2009년 3월 15일 도보 구간: 인월읍 매동마을 – 상황마을 –등구재 – 금계 마을 –서암정사 – 금계마을, 22 Km 걸린 시간: 9시간 아름다운 도보 여행과 함께 멋모르고 간 지리산길은 독특한 맛은 있었지만 산길답게 힘들었다. 지리산 둘레를 따라 걷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이건 거의 산행 수준이다. 금요일 저녁 0시에 출발한 버스는 3시30분 경에 인월읍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5시에나 아침을 먹을 수 있다니 잠도 안 오고 버스에서 기다리는 것이 불편해 인월읍을 둘러보러 나섰다. 금요일부터 갑자기 추워진 덕분에 새벽 바람이 제법 차지만 걷는 내내 동무를 해 준 달빛 덕분에 어둡고 조용한 읍내를 둘러 보는 일이 즐겁다. 새벽 5시에 아침으로 순두부 찌개를 먹고 6시부터 시작한 도보 여행은 전라북도 ..

지리산 둘레길 200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