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1 (대덕 리조트- 운봉 - 주천)

hadamhalmi 2009. 11. 14. 18:44

 

2009년 11월 14일

 

도보 구간: 대덕리조트 - 운 - 노치마을 - 주천 (22Km)

걸린 시간: 7시간

 

 

아름다운도보여행과 함께 간 지리산 둘레길.

금요일 저녁 12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인월읍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3 30분이다. 버스에서 내려 지난 번처럼 30분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읍내를 한 번 둘러 보았다. 다시 터미널로 오니 가스 곤로에 아침으로 먹을 라면이 끓여져 있다. 새벽 4시에 아침을 먹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새벽길을 걸으려니 먹을 수밖에.

 

한 젓가락 컵에 담아 불은 라면을 후루룩 먹고 나서 버스에 올라 타 준비해 간 빵 한 조각을 아침으로 먹었다. 4시 반에 대덕리조트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오늘 도보를 시작했다. 작은 손전등에 의지하며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걷다 올려다 본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데 많은 별들을 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이른 새벽에 일을 하려고 일어나 준비하시는 분도 있다.
 한참을 걸으니 산자락에 그믐달이 보인다.
 텅빈 거리에서 휴식을 취했다.
 혹시 가래떡이 있으려나 하고 떡집에 가 보았지만 시간이 너무 일러 헛탕을 치고...
 희미하게 동이 터 온다.
7시경이 되어서야 주변이 환해진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풀
 까마귀가 우리를 반겨준다.
 노치 마을 입구
 오늘은 김장 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