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래길 9

남해 바래길 7코스: 적량 해비치 마을 - 창선 파출소 (남파랑길 37코스)

2020년 4월 23일(목) 도보 구간: 적량 해비치 마을 – 천포 – 가인 – 고두 – 식포 – 동대만 방조제 둑방길 – 창선 파출소, 14.5 Km 걸린 시간: 5 시간 한 주간 따뜻하던 날씨가 오늘 아침부터 꽃샘 추위로 인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지난 달 남해로 내려 갈 때 추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도보여행을 떠났다. 아침 7시, 첫 차를 타고 삼천포 터미널로 내려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 사고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어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늦은 12시에 도착했다. 11:20분에 수산리로 가는 25번 버스는 떠났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고 직접 적량 해비치 마을로 갔다. 적량마을 버스정류장 앞 쉼터에 앉아 삼천포 터미널에서 산 김밥과 떡볶이로 간단하게 점..

남해 바래길 2020.04.23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이번 도보 일정은 지난 달 남해 바래길을 걷고 올라가며 정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인 시기라 도보 여행을 가야 하나 망설이다 복잡한 서울보다는 남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떠나기 일주일 전에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가려던 일정은 3월 26일(목)부터 3일간이었지만 목요일부터 남해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본 친구가 토요일로 일정을 미루자고 해서 급하게 휴가 일정을 바꾸었다. 덕분에 떠나는 날 아침에 비는 안 왔지만 갑자기 추워져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마지막 날에는 날씨가 더 좋아졌다. 남해로 떠나기 전에는 코로나 19..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해바래길 6코스 말발굽길 (남파랑길 38코스): 창선교 - 적량 해비치마을

2020년 3월 30일(월) 도보 구간: 창선교 – 당저 - 추섬공원 – 부윤 - 보현사 – 장포고개 - 장포항 – 대곡마을 - 적량 해비치마을, 12 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 어제 저녁 예약한 시간에 내려가 아침을 먹은 후 친절한 주인 아저씨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적량을 향해 떠났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다. 어젯밤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창선교를 지나며 보지 못한 죽방림을 보려고 창선교 중간 부분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와서 남해 바래길의 안내 표시를 보고 도로를 따라 걸었다. 추섬 공원은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꾼 추섬 공원의 해안가에는 벗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고 소나무 숲길 양 옆으로 핀 ..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해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 (남파랑길 40코스): 천하 마을 - 물건 마을

2020년 3월 29일(일) 도보 구간: 천하 버스정류장 – 천하 저수지 - 전망대 – 남해편백휴양림 – 내산 저수지 - 독일 마을 - 물건 마을, 17.5 Km 걸린 시간: 7시간 30분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나는 더러운 방에서도 잘 자고 일어 났다. 반나절 동안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에 걸어서 따뜻한 방을 원했는데 할아버지의 말씀과는 다르게 방이 미지근하고 조금 추웠지만 다행히 이부자리는 깨끗했다. 그런데 키 작은 사람들만 손님으로 받는지 요의 길이가 짧아 발이 이불 밖으로 나갔다. 벽이 더러워 자면서 벽에 닿을까 걱정이 되었던 친구는 밤새 불편했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가 다른 빈 방들은 보고 오더니 다른 곳은 벽지도 깨끗한데 우리를 가장 더러운 방을 주었다며 분개를 한다. 주인 할아버지를 ..

남해 바래길 2020.03.29

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

2020년 3월 28일(토) 도보 구간: 천하 버스정류장 – 송정 솔바람해수욕장 – 미조항 조도선착장 – 북미조항 촌놈횟집 - 미조아파트 - 안동권씨 묘 - 남망산 - 미조항 조도선착장 - 미조 우체국 - 북미조항, 13 Km 걸린 시간: 6시간 친구와 떠난 2박 3일간의 남해 바래길 남부터미널에서 아침 7시 10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번 기사님은 도로에 차가 없어선지 더 빨리 달려 남해 공용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다. 남해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전 탑승객은 내리자마자 무균소독실로 들어가 10초를 세고 나가야 한다. 그 후 터미널 대합실로 들어가 발바닥 표시가 되어 있는 정지선에 멈춰선 후 열감지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어야 남해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 번처럼 천하마을 가는 버스가 12시 30분에 있다고 ..

남해 바래길 2020.03.28

남해 바래길 1-3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41-43코스)

남해 바래길 1-3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41-43코스) 2월 중순의 남해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길가에는 개불알꽃, 광대나물꽃, 해국과 유채꽃이 피어 있다. 3코스 구운몽길의 해안가 둘레길을 걸을 때는 진달래 꽃봉오리도 피어 있고 숲길이 여름처럼 푸르다. 2박 3일 동안 날씨가 좋아서 걷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매일 늘어나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로 인해 여행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생긴 알레르기 증상으로 매일 불편했는데 바닷바람 덕분인지 알레르기 증상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서울로 돌아 오자마자 알레르기 증상은 다시 여행 전으로 돌아갔다. 남해 바래길과 남파랑길의 표시는 대체로 잘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표시가 가끔 불명확했고, 때로는 한 곳에 지나치게 많은 리본이..

남해 바래길 2020.02.23

남해 바래길 3코스 구운몽길 (남파랑길 41코스)

2020년 2월 22일 (토) 도보 구간:벽련 마을–두모 마을–소량 마을–대량 마을–상주 은모래 해수욕장–금포항–천하 몽돌 해수욕장, 15 Km 걸린 시간: 6시간 일기예보대로 간밤에 비가 조금 내렸다. 해안가에 있는 펜션이라 그런지 방 안에 누워있는데 파도 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세찬 바람 소리도 들린다.어제 저녁,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오늘 아침은 9시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하고 어제 속초항 휴게소에서 비상용으로 산 계란과 남은 떡 두 점 그리고 천혜향 한 개로 둘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7시반에 출발했다. 어젯밤 오늘 걸을 구운몽길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했지만 만족할 만한 자료를 얻지 못해 가능한 한 아침 일찍 떠나고 표시가 없으면 무조건 해안가로 걷기로 했다. 오늘 오후에는 도보를 마치고 오후 5..

남해 바래길 2020.02.22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 다숲길 (남파랑길 42코스)

2020년 2월 21일(금) 도보 구간: 가천다랭이 마을 – 월포, 두곡 해수욕장 – 미국마을 –화계 – 원천 - 벽련마을, 17 Km 걸린 시간: 9시간 어젯밤 바래길 1코스를 걷고 숙소에 들어갔을 때는 방바닥이 차서 추웠는데 자고 일어나니 방바닥이 절절 끓는다. 덕분에 따뜻하게 잘 잤다. 어제 남해터미널로 버스를 타려고 가는 길에 산 떡과 가져 간 과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짐을 챙겨 식당으로 건너 가니 숙소 주인들이 다 그곳에 있다. 먼저 오늘 하루 종일 마실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았다. 숙소 주인들에게 잘 머물렀다고 인사를 드리고 나니 아침 8시다. 어제 도보를 마친 곳으로 내려가서 1코스의 끝 부분을 걷고 나서 2코스인 앵강 다숲길을 이어서 걸었다.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홍현 해우라지 마..

남해 바래길 2020.02.21

남해 바래길 1코스 다랭이 지겟길 (남파랑길 43코스)

2020년 2월 20일(목) 도보 구간: 평산항 – 유구마을 – 사촌해수욕장 – 선구 몽돌해변 – 항촌 - 가천다랭이 마을, 16 Km 걸린 시간: 5시간 친구와 떠난 2박 3일간의 남해 바래길 남부터미널에서 아침 7시 10분 버스를 타고 남해 공용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평산항으로 가는 버스는 12시 25분에 있어 이른 점심을 먹고 가려고 터미널 상가를 둘러 보았지만 너무 어두워 밖으로 나갔는데 거리가 조용한 게 주변에는 음식점이 보이지 않는다. 난감해 하고 있는데 마침 아저씨 한 분이 지나간다. 주변에 밥 먹을 곳이 있냐고 물으니 조금만 걸어서 시장으로 가면 먹을 곳이 많단다. 알려 주신 대로 식당 이름은 잊어버렸고 5분 정도 걸어가다 시장 초입에 있는 식당에서 꼬막 정식을 먹기로 했다...

남해 바래길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