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61

제주올레 5코스: 남원 포구 - 쇠소깍 다리

2024년 3월 6일(수) 도보 구간: 남원 포구 - 큰엉 입구 - 위미 동백지구 - 위미항 - 공천포 - 쇠소깍 다리, 13.4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실제 걸은 시간: 4시간) 지난 밤에는 비가 제법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쳤다. 어제 저녁, 제주에 사시는 권샘과 아침 10시에 남원포구에서 만나 5코스를 같이 걷기로 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부지런히 준비를 해서 남원포구 제주올레안내소로 가니 9시 50분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제주 영행을 하지 않아 거의 3년만에 권샘을 만나니 무척 반갑다. 얘기를 하며 천천히 걷다보니 공천포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오후 1시경, 권샘이 올레길을 걸으며 공천포를 지나다 궁금했던 식당이 있다고 해서 그 식당으로 들어가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근처 ..

제주 올레길 2024.03.09

제주 올레 18코스: 조천 만세동산 - 사라봉

2021년 11월17일(수) 도보 구간: 조천 체육관 버스정거장 - 연북정 - 대섬 - 신촌포구 - 닭머르 - 삼양해수욕장 - 화북포구 - 사라봉 정상 - 사라봉 입구, 17.5 Km 걸린 시간: 7시간 (실제 걸은 시간: 4 시간) 오늘은 어제 아침보다 호텔 방에서 한라산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오후 5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해서 아침 7시에 식사를 한 후 서둘러 201번 버스를 타고 조천 체육관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역방향으로 걸었다. 오늘은 친구의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쉬면서 걸어야 해서 18코스는 사라봉 입구까지만 걷기로 했다. 조천에는 용천수 탐방길이 생겨 둘러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물이 귀했던 옛 시절에 용천수가 풍부했던 조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을 것 같다. 오늘도 ..

제주 올레길 2021.11.20

제주 올레 20코스: 제주해녀박물관 - 김녕 서포구

2021년 11월 16일(화) 도보 구간: 제주해녀박물관 - 세화 해수욕장 - 행원포구 - 월정리 해수욕장 - 김녕해수욕장 - 김녕리 도대불 - 김녕 서포구, 19Km 걸린 시간: 7시간 (걸은 시간: 4시간 10분) 오늘은 제주 올레 20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201번 버스를 타고 구좌체육관 버스정거장(구 해녀 박물관)에서 내려서 해녀 박물관으로 가니 길 건너에 올레 사무소가 있다. 아쉽게도 오늘은 어제보다 흐렸고 미세먼지로 한라산이 안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 한적한 세화 해변에서 발도 담구고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다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함께 걷는 친구의 다리와 허리 상태가 안 좋아 오늘과 내일은 가능하면 놀멍 쉬멍 걷기로 했다. 행원포구에서 조용한 식당에 들어가 한가롭게 점심을 먹고 월정리로..

제주 올레길 2021.11.19

하영올레 1코스 - 제주올레 6코스

2021년 6월 3일(목) 도보 구간: 서귀포 시청 - 서귀포 대정식당 - 걸매생태공원 - 칠십리시공원 - 새섬 전망대 - 새연교 - 새섬 - 천지연폭포 - 천지연 폭포 입구 교차로 - 소암미술관 - 정방폭포 - 이왈종 미술관 - 구두미포구 - 보목 포구 - 쇠소깍, 20Km 걸린 시간: 7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발코니까지 빗물이 들이쳐 있다. 일기예보대로 간밤에 비가 많이 왔나보다. 비는 여전히 세게 내리지만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친구와 함께 가볍게 월라봉 산책을 다녀 왔다. 12시경에 비가 그친다고 했으니 11시에 버스를 타고 서귀포 시청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서귀포 시내는 벌써 비가 그쳐있다. 시청 근처 '서귀포 대정식당'을 지도를 보며 찾아 갔는데 동네 사람들이 오는 식당이라 그런지 ..

제주 올레길 2021.06.05

제주올레 15-B코스: 한림항 - 한담 해변 - 한담동

2021년 3월 30일(화) 도보 구간: 한림항 - 곽지 해변 - 한담해변 - 한담동, 11Km 걸린 시간: 2시간 반 서귀포여자 중학교 근처 한식 부페 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202번 버스를 탔다. 2시간 동안 한적한 버스에 앉아 제주의 풍경도 보고 졸기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진 후 한림 천주교회 버스 정거장에서 내렸다. 한림항으로 걸어 내려가서 제주 올레 15-B코스를 시작했다. 한림항부터 곽지해변까지는 한가하게 즐기며 걸었다. 그런데 곽지해변부터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더니 한담해변 산책로부터는 관광객이 제법 많다. 한담해변을 지나 한담동 해안가에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들어서서 시끌벅적하다. 날도 어두워지고 동네가 소란스러워 빨리 동네를 빠져 나와 한담동 버스정거장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돌아..

제주 올레길 2021.04.05

제주올레 3코스: 표선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2019년 1월 4일(금) 도보 구간: 표선 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9,2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 저녁에는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가야 한다. 어제 한라산을 올라갔다 와서 몸이 조금 피곤하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몸만 풀고 올라갈 생각으로 김영갑 갤러리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김영갑 갤러리로 가는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 않아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할 수 없이 도중에 환승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제주 올레 3코스를 표선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김영갑 갤러리로 가려고 표선 민속촌에서 내렸다. 평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오랜만에 걷는 3코스의 길이 마을 올레가 아니라 양식장을 따라 걷는 해안 길로 변..

제주 올레길 2019.01.04

제주 올레 5코스: 남원 포구 - 위미항 - 공천포

2월 9일 (금) 도보 구간: 남원 포구 - 큰엉 - 위미 동백군락지 - 위미항 - 신례2리 마을회관, 10.7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학회 때문에 제주에 내려 온 친구와 함께 위미 동백 군락지가 있는 제주 올레 5코스를 걸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숙소가 있는 친구는 아침에 전화를 걸어 가까운 카멜리아 힐로 가서 동백꽃을 보고 싶다고 해서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 각자 걷기로 했다. 난 계획대로 제주 올레 5코스를 걷기 위해 201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엄청 왔다는 교래리는 뉴스에 나온 것보다 그리 많이 눈이 온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눈이 많이 오긴 왔는지 붉은 오름 버스정류장 앞 사려니 숲길 입구는 패쇄되었다. 남원 포구에서 도보를 시작해 공천포까지 걷는 길에는 눈..

제주 올레길 2018.02.09

제주 올레 9코스: 대평포구 - 화순 해수욕장

도보 구간: 대평 포구 - 볼레낭길 - 월라봉 일본군 진지 - 남동 화력 발전소 - 화순해수욕장 - 안덕 농협 버스 정류장, 14 Km 걸린 시간: 4시간 변경된 9코스도, 지난 번 걸었던 안덕계곡의 봄 풍경도 궁금해 다시 걸은 9코스. 하지만 9 코스가 안덕 계곡으로 들어 가지 않고 주변만 걷다가 화순해수욕장으로 나오게 만들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소낭길에 핀 노란 유채꽃과 노란 배추꽃, 보라색 무꽃 그리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월라봉 도보길에 하얗게 핀 탱자나무꽃과 다른 야생화들과 휘파람새를 비롯해 꿩과 다른 작은 새소리들 덕분에 따사로운 봄햇살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었다. 게다가 월라봉을 오르는 길에서는 작은 실뱀도 만났다.

제주 올레길 2017.04.14

제주 올레 12코스: 인향동 입구 -용수 충혼묘지 버스정류장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 2017년 2월 15일(수) 도보 구간: 인향동 입구 - 무릉 생태체험학교 - 무릉 생태연못 - 평지 교회 - 녹남봉 - 고인돌 - 신도 돌도구리 - 신도 포구 - 수월봉 - 당산봉 - 용수포구 - 용수충혼묘지 버스정류장, 28 Km 걸린 시간: 8시간 30분 오늘은 다행히 바람도 잔잔하고 해도 쨍쨍하고 날씨가 아주 좋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50-1번 버스를 타고 인향동 입구에서 내려 11코스 연결 도로로 걸어 올라가 걷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간 제주올레길은 11코스도 12코스도 조금씩 바뀌어 있어 신선하기도 하나 조금 낯설다. .

제주 올레길 2017.02.15

화북 포구 - 별도봉 - 사라봉

2016년 10월 23일 (일) 도보 구간: 화북남문 버스 정류장 - 제주 화가 김석윤 가옥 - 곤을동 마을터 - 별도봉 산책길 - 사라봉 - 제주여상, 8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주일이다. 제주 성안교회에서 11시 예배를 드린 후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간 집사님을 만나 한라 수목원 근처 식당으로 가 함께 점심을 먹는 데 아는 집사님 아들이 오늘 아침 하늘나라로 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위독하다는 말은 전해 들었지만 다른 연락은 없어 위기를 넘긴 것 같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집사님과 3시경 헤어진 후 버스를 타고 '화북남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화북 포구 방향으로 걸어갔다. 슬픈 마음 만큼이나 오늘 날씨도 흐리다.

제주 올레길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