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올레 3코스: 표선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hadamhalmi 2019. 1. 4. 23:06

2019 1 4()

 

도보 구간표선 해수욕장 – 신풍리 바다 목장 – 김영갑 갤러리, 9,2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 저녁에는 2 3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가야 한다. 어제 한라산을 올라갔다 와서 몸이 조금 피곤하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몸만 풀고 올라갈 생각으로 김영갑 갤러리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김영갑 갤러리로 가는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 않아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할 수 없이 도중에 환승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제주 올레 3코스를 표선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김영갑 갤러리로 가려고 표선 민속촌에서 내렸다.

 

평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오랜만에 걷는 3코스의 길이 마을 올레가 아니라 양식장을 따라 걷는 해안 길로 변경되어 있어 지루하다.

 

산풍리 바다 목장 근처 해변가에는 바람에 날린 귤껍질로 지저분하고 내가 기대했던 목장 풍경이 아니라 아쉬웠다. 더구나 귤 껍질을 널어 말리는 목장에는 가시 철조망을 쳐 놓아 풍경이 스산하다.

 

표선해수욕장에서 12시에 시작한 도보는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하니 오후 2시다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저녁 6 40분 비행기를 타려면 늦어도 오후 5시까지는 제주시로 돌아가야 해서 김영갑 갤러리에서는 사진만 잠깐 보고 나왔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도 버스 연결 시간이 좋지 않아 2시간 반이나 걸려서 겨우 5시가 되어서야 집에 왔다.  

 

바다 목장을 지나서는 걷는 도중 한 두 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제주시로 돌아와 딸아이집에 가려고 버스에서 내리니 여기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린 것 같다. 오늘은 계획을 잘못 세웠고 너무 늦게 여행을 시작하는 바람에 버스 연결이 좋지 않아 너무 많은 시간을 이동하는데 낭비했다집에 들어가 서둘러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