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3

제주 여행 후기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이번 여행도 올해 소멸되는 항공 마일리지를 쓰기 위해 지난 달 추자도 여행을 다녀오며 계획했다.제주로 떠나기 전, 일기 예보를 보니 3일간의 날씨가 별로 안 좋다. 도착하는 첫날은 강풍과 비가 예보되어 있고 금요일도 날씨가 흐리다. 막상 제주에 도착하고 보니 첫날 강풍으로 조금 힘들었던 것 외에는 걱정을 했던 것과 달리 여행하기에 크게 불편한 날씨는 아니었다.3일간 제주의 동쪽 주변을 여행했다. 오랜만에 권샘과 만난 날에는 날씨가 좋아 느긋하게 걸으며 문화여행을 했고, 이틀간은 계획대로 지미봉과 다랑쉬 오름을 갔다. 여행 마지막날, 다랑쉬 오름 둘레길을 걸으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걸었던 친구 덕분에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다랑쉬오름 둘레길 덕분에 살..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 여행을 가기 전, 친구와 이번 제주 여행은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하기로 약속을 했다. 첫날 일정은 제주로 내려 가면서 흐리고 비오는 날씨를 고려해 숯모르 편백숲길을 걷기로 했다. 간 김에 야생화가 많이 피는 민오름을 추가해서 걸었다. 2021년 제주 여행 때 갔던 호텔 근처 '시청 흙돼지 삼겹'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먹고 밥을 비벼서 먹었는데 김치찌개가 추가로 나왔다. 이 김치찌개 맛이 일품이다. 둘째 날은 비가 오니 짧게 걷기로 했다. 그래서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숙소로 돌아 가는 길에 날씨가 추워서 점심으로 '대춘 해장국' 식당으로 가서 내장탕을 먹었다. 어제 저녁식사를 한 식당 주인 아저씨가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알려 주신 곳인데, 으슬으슬한 ..

숯모르 편백숲길 - 민오름

2024년 3월 4일(월) 도보 구간: 한라생태숲 입구 - 숯모르 편백숲길 - 절물휴양림 주차장 - 봉개동 민오름 입구 - 민오름 정상 - 민오름 입구 -절물휴양림 버스 정거장, 8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랜만에 친구와 떠난 3박 4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시계 알람을 잘못 맞추어 아침 7시 50분발 비행기를 못탔다. 친구에게 먼저 비행기를 타고 가라고 한 후, 난 9시 비행기를 급하게 예매해서 한 시간 늦게 제주도에 도착했다. 일기 예보와는 달리 제주시의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이 없어 걷기 딱 좋다. 숙소에 짐을 맡긴 후 한라 생태숲으로 들어가 숯모르 편백숲길을 걸으러 갔다. 3년만에 갔더니 그사이 편백숲길 초입에 한라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새롭게 세워져 있다. 절물 휴양림에서 편백숲길을 벗어나 절..

제주 도보여행 후기

2021년 11월 15-17일 2박 3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후기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 하루만 내가 걷고 싶은 큰노꼬메 오름을 갔고, 이틀간은 친구가 원하는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 그래서 놀멍 쉬멍 걸으려고 노력했다. 날씨는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해서 걷기에 좋았지만 갑자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져 시야가 좋지 않았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가 정말 잘 되어 있어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갈 때마다 대중교통 체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버스 정거장 이름도 변했고 이전에는 제주 올레 코스 시작점이라는 안내 방송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올레 관련 안내 방송이 사라졌다. 오랜 만에 걸은 제주 올레길에는 역방향으로 걸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올레 표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었다. ..

제주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6월은 제주에 산수국이 피는 시기다. 영주산에 흐트러지게 핀 산수국도 보고 조금 설렁설렁 여행하고 싶어 한달 전에 계획한 제주 여행에 그동안 무릎이 아파 두달간이나 도보여행을 중지했던 친구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떠날 때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지만 한 시간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고 멀리 한라산이 뚜렷하게 보인다.서귀포 감귤 박물관 근처에 있는 숙소는 주변의 자연 환경이 좋았고 동네 구경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 가서 사람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버스를 타러 내려 가다 우연히 지나친 신효동 이용원은 동네 사랑방처럼 사람들로 북적였고 아직도 면도해 주는 옛 모습을 보는 행운도 누렸다. 특히 5..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도보 여행. 그동안 코로나로 제주 여행을 자제하다 드디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서울에서 떠날 때는 비가 내렸는데 제주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흐려 공항에 내리니 한라산이 안 보였다. 다음 이틀간은 10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황사로 공기가 안 좋아 또 한라산이 안 보였다. 그래서 주로 숲길과 오름을 걸었다. 운 좋게도 마지막날에는 바람이 황사를 몰아내서 한라산이 보였다. 나는 제주에서 걸을 때 한라산을 봐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잠깐 걸었던 올레길은 개발로 인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많이 실망했다. 여행 일정: 2021년 3월 28일-31일 숙소: 제주 샬롬호텔 3월 28일: 한라 수목원과 남조봉 근린공원, 제주 자연사박물관 3월 29일: 한라생태숲 ..

수망리 마흐니 숲길

2021년 3월 31일(수) 도보 구간: 탐방로 입구 (물영아리 오름 휴게소 건너편) - 조금끈경계 - 장구못 - 삼나무 숲길 입구 - 쇠물통 - 용암대지 - 수직동굴 - 정부인묘 - 마흐니궤 - 오름정상 - 쉼팡 - 삼나무숲길 - 장구못 - 조금끈경계 - 탐방로 입구, 11.6Km 걸린 시간: 4시간 물영아리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길을 건너 교래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니 탐방로 입구가 있다. 안내를 보니 원점 회귀하는 길이다.

물영아리오름

2021년 3월 31일(수) 도보 구간: 물영아리 오름 입구 - 중잣성길 - 전망대 - 물영아리 오름 능선길 -물영아리오름 습지 - 물영아리 오름 계단길 - 물영아리오름 입구, 5Km 걸린 시간: 1시간 오늘은 저녁 8:40분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드디어 창너머로 제주 바다가 보인다. 끔직한 황사는 이제 물러간 듯하다. 오늘은 12시에 물영아리오름 입구에서 권샘을 만나 점심을 먹고 마흐니 숲길을 같이 걷기로 해서 11시 버스를 탈 계획이었지만 호텔방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싫어서 계획보다 1시간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겼다. 호텔 앞에서 231번 버스를 10시에 타고 물영아리오름 정거장에 내리니 10시 45분이다. 12시 약속이니 한 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 얼른 물영아리..

제주올레 15-B코스: 한림항 - 한담 해변 - 한담동

2021년 3월 30일(화) 도보 구간: 한림항 - 곽지 해변 - 한담해변 - 한담동, 11Km 걸린 시간: 2시간 반 서귀포여자 중학교 근처 한식 부페 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202번 버스를 탔다. 2시간 동안 한적한 버스에 앉아 제주의 풍경도 보고 졸기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진 후 한림 천주교회 버스 정거장에서 내렸다. 한림항으로 걸어 내려가서 제주 올레 15-B코스를 시작했다. 한림항부터 곽지해변까지는 한가하게 즐기며 걸었다. 그런데 곽지해변부터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더니 한담해변 산책로부터는 관광객이 제법 많다. 한담해변을 지나 한담동 해안가에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들어서서 시끌벅적하다. 날도 어두워지고 동네가 소란스러워 빨리 동네를 빠져 나와 한담동 버스정거장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돌아..

제주 올레길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