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도보 여행.
그동안 코로나로 제주 여행을 자제하다 드디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서울에서 떠날 때는 비가 내렸는데 제주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흐려 공항에 내리니 한라산이 안 보였다.
다음 이틀간은 10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황사로 공기가 안 좋아 또 한라산이 안 보였다. 그래서 주로 숲길과 오름을 걸었다. 운 좋게도 마지막날에는 바람이 황사를 몰아내서 한라산이 보였다. 나는 제주에서 걸을 때 한라산을 봐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잠깐 걸었던 올레길은 개발로 인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많이 실망했다.
여행 일정: 2021년 3월 28일-31일
숙소: 제주 샬롬호텔
3월 28일: 한라 수목원과 남조봉 근린공원, 제주 자연사박물관
3월 29일: 한라생태숲 - 절물휴양림 - 민오름 - 큰지그리오름 - 족은 지그리 오름 - 바농오름
3월 30일: 서귀포 기당 미술관, 제주올레 7코스, 제주 올레 15-B코스
3월 31일: 물영아리오름, 마흐니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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