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129

제주 도보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이번 여행은 추자도를 걷기 위해  추자올레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잡았다. 추자도에 들어가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날시를 미리 알 수 는 없으니 일단 한달 반 전에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마쳤다.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전만해도 날씨 걱정은 안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추자도를 갈 수 있을지 모른 상태로 제주로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제주 공항에 내릴 때 처음으로 강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기우뚱하는 경험을 했다. 다행히 사고 없이 안전하게 착륙을 해서 감사할 뿐이다. 그러데 제주의 날씨가 심상치 않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강풍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춥고 손이 시리다.이번 여행에서는 가끔 택시를 이용했다. 이전 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나 ..

거슨세미 오름 - 안돌 오름 - 밧돌오름

2024년 11월 21일(목)도보 구간: 거슨세미 정거장 - 거슨세미 비자나무 산림욕장 - 거슨세미오름 둘레길 - 거슨세미오름 남쪽 입구  - 안돌오름 - 밧돌 오름 - 안돌오름 둘레길 - 거슨세미 남쪽 입구 - 거슨세미 오름 정상 - 거슨세미 오름 입구, 10Km걸린 시간: 4시간 40분 오늘은 도보 후에 저녁 7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간다. 저녁 비행기라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해춘해장국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다랑쉬 오름을 가려고 동광양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시간이 좋지 않다. 그래서 제주시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먼저 거슨세미오름을 갔다 내려와 다랑쉬 오름을 가기로 했다.    시청에서 성산항으로 가는 급행버스를 타고 대천동 버스 환승장에서 내려 거슨세미오름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노꼬메 오름 - 궷물 오름

2024년 11월 18일(월)도보구간: 노꼬메오름 주차장 - 노꼬메오름 정상(833.8m) - 족은노꼬메오름 입구 - 상잣성길 - 궷물오름 - 궷물오름 주차장 - 제주 승마공원 - 장전공동목장 - 유수암 상동 버스정거장, 8Km걸린 시간: 3시간 아침 7:5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니 공항에서 비행기가 착륙할 때 강풍으로 잠깐 휘청거려서 깜짝 놀랐다.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려 먼저 공항에 있는 짐 보관소를 찾아가 6시간 동안 짐을 맡겼다. 오늘 도보에 필요한 물건만 챙긴 배낭을 메고 식당으로 가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으며 평화로에 있는 안전체험관 버스정거장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보니 버스 연결이 안 좋다. 그래서 일단 제주관광대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그런데 예상대로 환승해서 제주 안전체험관 버스..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제주 도보 여행 여행을 가기 전, 친구와 이번 제주 여행은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하기로 약속을 했다. 첫날 일정은 제주로 내려 가면서 흐리고 비오는 날씨를 고려해 숯모르 편백숲길을 걷기로 했다. 간 김에 야생화가 많이 피는 민오름을 추가해서 걸었다. 2021년 제주 여행 때 갔던 호텔 근처 '시청 흙돼지 삼겹'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먹고 밥을 비벼서 먹었는데 김치찌개가 추가로 나왔다. 이 김치찌개 맛이 일품이다. 둘째 날은 비가 오니 짧게 걷기로 했다. 그래서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숙소로 돌아 가는 길에 날씨가 추워서 점심으로 '대춘 해장국' 식당으로 가서 내장탕을 먹었다. 어제 저녁식사를 한 식당 주인 아저씨가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알려 주신 곳인데, 으슬으슬한 ..

저지 오름 - 저지리 현대미술관

2024년 3월 7일(목) 도보 구간: 저지리 사무소 - 저지 오름 - 저지리 사무소 - 저지리 알못 - 방림원 - 제주 현대 미술관 - 제주 김창렬 미술관 오늘은 오후 5시 25분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간다. 어제 오후부터 멀미로 속이 않 좋아서 고생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설치다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조금 자고 일어 났지만 다행히 속은 조금 편안해 졌다.호텔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러 가니 뭇국과 죽이 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짐을 호텔에 맡기고 저지오름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거의 2시간 걸려서 도착한 저지 사무소에서 내려 저지 오름 정상으로 갔더니 전망대 2층이 폐쇄되어 있다. 운동하시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작년 여름부터 폐쇄되었단다. 저지오름에서 보는 360도 풍경이 멋져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

한라수목원 - 남조봉 둘레길

2024년 3월 5일(화) 도보 구간: 한라수목원 정거장 - 한라수목원 주차장 - 광이 오름 - 남조봉 둘레길 - 해병대 9여단 - 신제주초등학교 버스 정거장, 6Km 걸은 시간: 3시간 일기 예보에서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해서 오늘은 오전에 한라수목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 한라수목원 정거장에 도착하니 9시 반이다. 날씨가 흐리고 비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수목원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매화와 제주 동백꽃은 벌써 졌지만 빨간 산당화와 삼지 닥나무, 그리고 수선화의 노란꽃에서 봄기운을 충분히 느꼈다. 수목원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운좋게 백서향도 만났다. 광이오름으로 올라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한라 수목원을 나와 남조봉 둘레길을 걸어 해병대 9여단 버스 정거장에 도착했는..

숯모르 편백숲길 - 민오름

2024년 3월 4일(월) 도보 구간: 한라생태숲 입구 - 숯모르 편백숲길 - 절물휴양림 주차장 - 봉개동 민오름 입구 - 민오름 정상 - 민오름 입구 -절물휴양림 버스 정거장, 8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랜만에 친구와 떠난 3박 4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시계 알람을 잘못 맞추어 아침 7시 50분발 비행기를 못탔다. 친구에게 먼저 비행기를 타고 가라고 한 후, 난 9시 비행기를 급하게 예매해서 한 시간 늦게 제주도에 도착했다. 일기 예보와는 달리 제주시의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이 없어 걷기 딱 좋다. 숙소에 짐을 맡긴 후 한라 생태숲으로 들어가 숯모르 편백숲길을 걸으러 갔다. 3년만에 갔더니 그사이 편백숲길 초입에 한라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새롭게 세워져 있다. 절물 휴양림에서 편백숲길을 벗어나 절..

제주 도보여행 후기

2021년 11월 15-17일 2박 3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후기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 하루만 내가 걷고 싶은 큰노꼬메 오름을 갔고, 이틀간은 친구가 원하는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 그래서 놀멍 쉬멍 걸으려고 노력했다. 날씨는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해서 걷기에 좋았지만 갑자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져 시야가 좋지 않았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가 정말 잘 되어 있어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갈 때마다 대중교통 체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버스 정거장 이름도 변했고 이전에는 제주 올레 코스 시작점이라는 안내 방송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올레 관련 안내 방송이 사라졌다. 오랜 만에 걸은 제주 올레길에는 역방향으로 걸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올레 표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었다. ..

큰노꼬메 오름 - 궷물오름

2021년 11월 15일(월) 도보 구간: 제주 안전체험관 버스정거장 - 바리메오름 입구 - 노꼬메 오름 입구 - 노꼬메 오름 주차장 - 노꼬메 오름 정상 - 족은노꼬메오름 입구 - 상잣성길 갈림길 - 궷물오름 정상 - 상잣성길 갈림길 - 노꼬메오름 주차장 - 국학원 버스정거장, 13Km 걸린 시간: 6시간 (실제 걸은 시간: 3시간) 친구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7시 반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내리니 9시 5분이다. 어제 일기예보에서는 분명 제주도는 황사가 보통이라고 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미세먼지가 심해서 한라산이 선만 희미하게 보인다. 공항 버스 정거장에서 315번 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9시 45분에 출발하는 253번 버스를 타고 제주안전체험관 버스정거장에서 내리니 10시 반이다...

제주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6월은 제주에 산수국이 피는 시기다. 영주산에 흐트러지게 핀 산수국도 보고 조금 설렁설렁 여행하고 싶어 한달 전에 계획한 제주 여행에 그동안 무릎이 아파 두달간이나 도보여행을 중지했던 친구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떠날 때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지만 한 시간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고 멀리 한라산이 뚜렷하게 보인다.서귀포 감귤 박물관 근처에 있는 숙소는 주변의 자연 환경이 좋았고 동네 구경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 가서 사람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버스를 타러 내려 가다 우연히 지나친 신효동 이용원은 동네 사랑방처럼 사람들로 북적였고 아직도 면도해 주는 옛 모습을 보는 행운도 누렸다. 특히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