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129

큰노꼬메 오름 -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 상잣성길-궤물오름

2018년 11월 13일 도보 구간: 국학원 버스 정류장 – 큰노꼬메오름 주차장 – 큰노꼬메오름 정상 –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 (고사리밭) – 족은 노꼬메오름 주차장 – 상잣길 – 궷물오름 정상 – 궷물오름 주차장 걸린 시간: 5시간 반 제주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 아침 7:20분 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8:30분이다. 택시를 타고 숙소인 '유정 모텔'로 가서 짐을 맡겨 놓았다. 오늘 필요한 물건만 챙겨 모텔을 나와 바로 옆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니 9시 반에 '국학원'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일기예보에서는 3일 중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노꼬메오름으로 가 억새도 보고 한라산 풍경도 즐기고 궷물오름에도 가기로 했다. 국학원 버스 정류장에서..

제주 여행 후기

3월 30일부터 4월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간 제주 여행. 친구와 해파랑길을 다녀왔지만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부활절 휴가를 이용해 제주 사는 딸도 만나고 제주의 봄도 즐기러 갔는데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심해 제주의 멋진 파란 하늘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미세먼지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다른 때보다는 딸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다. 봄의 절정에 이른 제주는 아쉽게도 미세먼지 때문에 멋진 한라산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몸에서 가끔씩 피곤하다는 신호를 보내 특별히 조심을 하며 걸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날씨와 몸 핑계를 대며 이틀간 하루 4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도보 여행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했는데 오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혼자 왔냐고 걱정이 대단하다. 늘 듣는 소리라 나..

한라수목원 -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 - 해병대 제9여단

2018년 4월 2일(월) 도보구간: 한라 수목원 버스 정류장 - 한라 수목원 - 남조봉 근린공원 탐방로 - 해병대 제9여단 버스정류장, 5.4Km 걸린 시간: 1시간 반 한라수목원 정류장에서 내려 한라수목원 입구로 들어 가는 길에는 벚꽃이 만발해 있다. 남조봉 근린공원 산책로 해병대 제9여단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어승생악

2018년 4월 2일(월) 오늘 저녁에는 부활절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매일 미세먼지로 회색 하늘만 보다 오늘 아침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안세미오름 산불감시원이 꼭 가보라는 어승생악으로 갔다. 어승생악은 작은 한라산으로 불린다. 주말보다는 날씨가 좋아 졌지만 그래도 시야는 여전히 좋지 않다. 어리목 버스정류장에서 12:55분 버스를 타고 한라 수목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안세미오름-밧세미오름-열안지오름-족은칡오름-큰칡오름

2018년 3월 31일 (토) 도보 구간: 안세미오름 입구 - 안세미오름 - 밧세미 오름 - 열안지 오름 - 족은 칡오름 - 큰칡오름 - 봉개생활체육장 - 봉개체육공원 버스정류장, 19.20 Km 걸린 시간: 4시간 40분 명도암은 대중교통 연결이 불편해 버스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다행이 딸 아이가 안세미오름 입구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 편안히 도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라 시야가 좋지 않다. 제주토박이인 산불감시원에게 밧세미오름, 열안지오름, 칡오름 가는 길 안내를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오름을 다닐 수 있었다. 산불감시원은 내가 혼자 오름을 다닌다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가라신다. 안세미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 풍경이 멋진데 아..

제주 도보여행 후기

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8.2.6. - 2018.2.10.) 기후 변화로 몰아 닥친 며칠간의 한파와 폭설로 제주 공항이 폐쇄되었다 열리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별 탈없이 무사히 다녀 온 제주 여행. 2016년 1월 제주 여행에서 폭설로 인해 꼼짝없이 갇힌 경험도 있고, 서울로 올라 올 때 저가 항공의 항공편 처리 미숙으로 많은 불편을 겪은 후 겨울에 제주를 갈 때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시아나 항공권을 구입했다. 2월 6일 아침,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면서도 오늘 밤 제주에 갈 수는 있으려나 걱정이 되었다. 그 와중에 오후에 내가 타고 갈 저녁 8:10분 비행기는 제주 공항 활주로 제설 작업으로 지연되고 있고 언제 떠날 지 모른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오후 6시까지도..

사라봉-화북포구

2018년 2월 8일 (목) 도보 구간: 사라봉 – 애기 업은 돌 - 비석거리 - 화북포구 - 화북남문 버스정류장 밤새 또 폭설이 내려 도로에 다시 눈이 엄청 쌓였다. 아침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고 출근길에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 여기저기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욕실 청소를 한 후 조금 쉬고 있으니 눈도 그치고 날이 조금 따뜻해진다. 눈 때문에 한동안 꼼짝도 못하고 집에 있다는 애완견(멍개)이 불쌍해 산책을 시키려고 집 밖으로 나갔지만 길가에 눈이 녹지 않아 멍개가 발이 시릴 것 같아 포기하고 5분 만에 집으로 돌아 왔다. 점심 후 기온도 풀리고 답답해서 사라봉으로... 오랜만에 제주올레길을 걸으니 해안길로 가는 길이 별도봉에서 내려 오는 길 쪽으로 변..

제주 한라 수목원

2018년 2월 7일 (수) 간밤에 눈이 또 많이 내려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점심을 먹고 나니 기온이 올라 다니기가 조금 편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눈도 즐기고 안전하게 도보를 하고 싶어 325번 버스를 타고 한라수목원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도 눈이 내려 제주오일장에서 노형오거리로 가는 데 정체가 무척 심하다. 한 시간 반 걸려 '한라 수목원' 정거장에서 내리니 눈은 그쳤는데 수목원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무척 미끄럽다. 한라수목원 입구에 들어가니 그래도 방문객이 조금 있다. 눈이 많이 내려 광이오름 산책길은 올라가지 말라고 펜스를 쳐 놓았지만 다들 무시하고 올라간다. 나도 아이젠과 스패치를 하고 광이오름으로...

제주 도보 여행 후기

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7.11.27. - 2018.11.29.) 11월 말의 제주는 늦가을의 정취에 푹 빠지기 아주 좋은 곳이다. 서울에서 벚나무 단풍은 가을을 알리는 첫 신호 정도 밖에 안 되었지만 이곳의 벚나무 단풍은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여행 첫날은 햇살도 좋고 바람도 잔잔했지만 아쉽게도 미세 먼지가 심해 한라산을 볼 수 없었다. 해질녁 동검은이 오름을 돌아 나오다 곶자왈에서 길을 잃고 헤맸다. 개구멍을 통해 겨우 동검은이 오름을 빠져 나왔을 때의 그 미묘한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한 시간 전만해도 길을 잃고 헤매며 두려움에 판단력이 잠깐 흐려지기도 했지만 내 앞에 한 상 차려진 맛있고 싱싱한 참돔과 방어회를 먹으며 친구와 딸 아이, 그리고 딸아이 친구와 함께 웃으며 삶을 ..

미술관 여행: 제주 현대미술관 - 김창렬 도립미술관 - 제주도립미술관

2017년 11월 29일 (수) 오늘은 저녁 6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고 온평리로 가서 올레3 코스를 걸을 계획이었지만 알람을 잘못 맞추어 7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을 먹은 후 짐을 숙소에 맡겨 놓고 터미널로 가서 가장 빠른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일정을 잡기로 했다. 그래서 8시 반에 떠나는 한림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며 제주 현대 미술관에 가기로 결정했다. 한림 버스 환승 정류장에서 내려 저지리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40분 정도 시간이 있다. 여기까지 와서 금릉 해변을 안 보고 갈 수 없어 210번 버스를 타고 금릉 으뜸해변 정류장에서 내렸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에 바람도 세게 불어 금릉 해변에 서 있는 것이 무척 춥고 힘들었지만 옥빛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