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도보 구간: 용눈이 오름- 아끈 다랑쉬 오름 - 다랑쉬 오름
여행 셋째 날
오늘은 어제 아침 서울에서 내려 온 교회 집사님 부부와 함께 오름을 걷기로 했다. 용문이 오름 주차장에서 10시 경에 만나기로 약속을 해서 8시 55분 버스를 타고 손지오름 정류장에서 내릴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어제 새롭게 찾은 식당에 가서 북어국을 먹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니 8시 20분이다.
마침 212번 버스가 서 있어 기사님께 물어 보니 이 버스는 8시 25분에 출발하는데 손지오름 정류장에 간단다. 곧바로 버스를 타고 1시간 후 손지오름 정류장에 내렸다. 건너편 정류장에 환승 버스가 있길래 기사님께 돌아 오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27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걸어서 용눈이 오름으로 가기로 했다.
용눈이 오름으로 걸어 가는 길에 억새 밭에 들어가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찻길을 가고 있는데 순환버스가 옆에 서더니 기사님이 가는 길이 좁으니 환승 하는 것이면 버스를 타고 가란다. 우리는 지체하지 않고 얼른 버스를 타고 5분 후 기사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용눈이 오름 주차장 앞에서 내렸다.
집사님 부부를 기다리며 오랜만에 간 용눈이 오름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니 주차장이 넓어졌고 주변에 레일바이크도 생겼다.
오늘은 한라산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구름은 많지만 날씨가 좋아 어딜 찍어도 사진이 화보 수준이다. 집사님 부부가 차를 렌트해서 다닌 덕분에 오늘은 이동할 때마다 차를 타고 다녔다. 악끈 다랑쉬 오름과 다랑쉬 오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니 오후 한 시 반이다.
세화 오일장날이라 잠깐 오일장 구경을 하러 갔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세화 한라산 도야지 식당을 찾아갔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4명 밖에 없다. 모듬 메뉴를 시켜서 점심을 먹는데 고기를 얼마나 많이 주는지 고기를 구워 먹느라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격도 저렴하고 돼지고기도, 함께 나온 김치와 반찬도 맛있어 즐겁게 점심을 먹었다.
원래는 점심 후 잠시 김영갑 갤러리로 가서 사진을 볼 생각이었지만 고기를 구워 먹느라 시간을 너무 지체해 김영갑 갤러리에 갔다 공항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월정리 해변 카페로 가서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고 공항으로 가니 오후 5시 40분이다. 집사님 부부 덕분에 공항까지 편안하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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