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132

제주 도보여행 후기

2021년 11월 15-17일 2박 3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후기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 하루만 내가 걷고 싶은 큰노꼬메 오름을 갔고, 이틀간은 친구가 원하는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 그래서 놀멍 쉬멍 걸으려고 노력했다. 날씨는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해서 걷기에 좋았지만 갑자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져 시야가 좋지 않았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가 정말 잘 되어 있어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갈 때마다 대중교통 체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버스 정거장 이름도 변했고 이전에는 제주 올레 코스 시작점이라는 안내 방송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올레 관련 안내 방송이 사라졌다. 오랜 만에 걸은 제주 올레길에는 역방향으로 걸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올레 표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었다. ..

큰노꼬메 오름 - 궷물오름

2021년 11월 15일(월) 도보 구간: 제주 안전체험관 버스정거장 - 바리메오름 입구 - 노꼬메 오름 입구 - 노꼬메 오름 주차장 - 노꼬메 오름 정상 - 족은노꼬메오름 입구 - 상잣성길 갈림길 - 궷물오름 정상 - 상잣성길 갈림길 - 노꼬메오름 주차장 - 국학원 버스정거장, 13Km 걸린 시간: 6시간 (실제 걸은 시간: 3시간) 친구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7시 반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내리니 9시 5분이다. 어제 일기예보에서는 분명 제주도는 황사가 보통이라고 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미세먼지가 심해서 한라산이 선만 희미하게 보인다. 공항 버스 정거장에서 315번 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9시 45분에 출발하는 253번 버스를 타고 제주안전체험관 버스정거장에서 내리니 10시 반이다...

제주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6월은 제주에 산수국이 피는 시기다. 영주산에 흐트러지게 핀 산수국도 보고 조금 설렁설렁 여행하고 싶어 한달 전에 계획한 제주 여행에 그동안 무릎이 아파 두달간이나 도보여행을 중지했던 친구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떠날 때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지만 한 시간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고 멀리 한라산이 뚜렷하게 보인다.서귀포 감귤 박물관 근처에 있는 숙소는 주변의 자연 환경이 좋았고 동네 구경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 가서 사람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버스를 타러 내려 가다 우연히 지나친 신효동 이용원은 동네 사랑방처럼 사람들로 북적였고 아직도 면도해 주는 옛 모습을 보는 행운도 누렸다. 특히 5..

붉은오름휴양림

2021년 6월 4일(금) 도보 구간: 붉은 오름휴양림 입구 - 상잣성 숲길 - 해맞이길 입구 - 상산삼거리 - 제1목교 - 말찻오름 입구 - 삼다수 숲길 3코스 - 삼다수 숲길 1코스 - 삼다수 숲길 입구 - 교래리 버스 정류장, 14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아침 식사 후 서둘러 짐을 챙기고 조금 일찍 여행을 시작했다. 231번 버스를 타고 가 붉은 오름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니 9시다. 먼저 제주 목장의 풍경을 보기 위해 상잣성 숲길로 갔다. 오랜만에 갔더니 테크길이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숲길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밤새 비가 내려서 그런지 숲속의 공기가 상쾌하다. 상잣성 숲길을 나와 해맞이길을 걸으러 갔다. 제 1목교를 지나서는 노루 한 마리를..

물영아리오름과 물보라길

2021년 6월 2일(수) 도보 구간: 물영아리오름 탐방안내소 - 중잣성길 - 전망대 - 물보라길 - 물영아리 오름 입구 - 물보라길 - 전망대 - 물영아리오름 습지 - 물영아리 오름 탐방안내소, 10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숙소에서 신효동 마을 구경을 하며 '앞동산'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 231번 버스를 타고 11시 경에 물영아리 오름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른 시간이라 식당에는 손님이 없다. 바람은 조금 불지만 코로나로 실내보다는 야외가 안전해 야외 식당에서 뜨끈한 우거지갈비탕을 맛있게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난다. 먼저 중잣성길을 걷다 전망대로 가서 물영아리 오름의 둘레길인 '물보라길'을 아주 오랜만에 걸었다. 9년 전 걸었던 물보라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는데 방문객이..

영주산과 영주산 둘레길

2021년 6월 1일(화) 도보 구간: 성읍환승정류장 - 알프스 승마장 포니 - 영주산 주차장 - 영주산 정상(326m) - 영주산 둘레길 - 영주산 주차장 - 알프스 승마장 포니 - 성읍 1리 버스정류장, 8km 걸린 시간: 4시간 아침 7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니 9시다. 오늘 아침 김포공항에서는 비가 많이 내렸지만 제주 날씨는 햇살이 좋다. 그래서 산수국이 많이 피어 있는 영주산에 가려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와 1번 게이트에서 9시 10분발 122번 급행버스를 탔다. 한 시간 후 성읍환승정류장에서 내려 동네를 구경하며 영주산을 향해 걸어 가다 '돌집 식당'에 들어가 갈치조림을 이른 점심으로 먹었다. 2인분에 35,000원인 비싼 음식값에 비해 음식의 질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배가 고..

제주 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도보 여행. 그동안 코로나로 제주 여행을 자제하다 드디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서울에서 떠날 때는 비가 내렸는데 제주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흐려 공항에 내리니 한라산이 안 보였다. 다음 이틀간은 10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황사로 공기가 안 좋아 또 한라산이 안 보였다. 그래서 주로 숲길과 오름을 걸었다. 운 좋게도 마지막날에는 바람이 황사를 몰아내서 한라산이 보였다. 나는 제주에서 걸을 때 한라산을 봐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잠깐 걸었던 올레길은 개발로 인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많이 실망했다. 여행 일정: 2021년 3월 28일-31일 숙소: 제주 샬롬호텔 3월 28일: 한라 수목원과 남조봉 근린공원, 제주 자연사박물관 3월 29일: 한라생태숲 ..

수망리 마흐니 숲길

2021년 3월 31일(수) 도보 구간: 탐방로 입구 (물영아리 오름 휴게소 건너편) - 조금끈경계 - 장구못 - 삼나무 숲길 입구 - 쇠물통 - 용암대지 - 수직동굴 - 정부인묘 - 마흐니궤 - 오름정상 - 쉼팡 - 삼나무숲길 - 장구못 - 조금끈경계 - 탐방로 입구, 11.6Km 걸린 시간: 4시간 물영아리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길을 건너 교래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니 탐방로 입구가 있다. 안내를 보니 원점 회귀하는 길이다.

물영아리오름

2021년 3월 31일(수) 도보 구간: 물영아리 오름 입구 - 중잣성길 - 전망대 - 물영아리 오름 능선길 -물영아리오름 습지 - 물영아리 오름 계단길 - 물영아리오름 입구, 5Km 걸린 시간: 1시간 오늘은 저녁 8:40분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드디어 창너머로 제주 바다가 보인다. 끔직한 황사는 이제 물러간 듯하다. 오늘은 12시에 물영아리오름 입구에서 권샘을 만나 점심을 먹고 마흐니 숲길을 같이 걷기로 해서 11시 버스를 탈 계획이었지만 호텔방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싫어서 계획보다 1시간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겼다. 호텔 앞에서 231번 버스를 10시에 타고 물영아리오름 정거장에 내리니 10시 45분이다. 12시 약속이니 한 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 얼른 물영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