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모르 편백숲길 - 민오름

2024년 3월 4일(월)

도보 구간: 한라생태숲 입구 - 숯모르 편백숲길 - 절물휴양림 주차장 - 봉개동 민오름 입구 - 민오름 정상 - 민오름 입구 -절물휴양림 버스 정거장, 8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오랜만에 친구와 떠난 3박 4일간의 제주 도보여행.

시계 알람을 잘못 맞추어 아침 7시 50분발 비행기를 못탔다. 친구에게 먼저 비행기를 타고 가라고 한 후, 난 9시 비행기를 급하게 예매해서 한 시간 늦게 제주도에 도착했다.

일기 예보와는 달리 제주시의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이 없어 걷기 딱 좋다. 숙소에 짐을 맡긴 후 한라 생태숲으로 들어가 숯모르 편백숲길을 걸으러 갔다. 3년만에 갔더니 그사이 편백숲길 초입에 한라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새롭게 세워져 있다. 

절물 휴양림에서 편백숲길을 벗어나 절물 휴양림 주차장으로 나갔다. 휴게소에 들러 간편하게 점심을 먹은 후 민오름으로 야생화를 보러 갔다.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 민오름 정상에 도착하니 날씨가 더 흐려지고 가끔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산 길에 민오름 습지 방향으로 내려가니 하얀 노루귀가 길 양옆에  빼곰히 작은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다. 민오름 습지 갈림길에서 민오름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니 세복수초가 길바닥에 가득하다. 민오름 입구 테크길로 나가는 길에 변산 바람꽃도 만나는 행운도 누렸다.  

 

노루귀

변산 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