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0-1코스: 가파도
오늘은 파도가 조금 세다. 가파도를 한 바퀴 돌고 하동 항구로 나와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는 곳이 없다. 한 올레꾼에게 물으니 인터넷에 용궁 식당이 맛있다고 올라있단다. 아쉬운 김에 용궁 식당으로 가 식사를 주문하니 용궁 정식은 2인이 오면 10,000원인데 혼자라서 12,000원이란다. 그러면서 옥동 한 마리를 구워 주는데 옥돔 한 마리 가격이 5,000원이라 10,000원을 받으면 남는 것이 없단다. 모두 가파도에서 재배하고 따온 해산물로 밥상을 한 상 차려 주는데 소문처럼 맛이 있지는 않다. 성게 미역국과 방어 껍데기 무침, 물김치는 산뜻한 것이 먹을 만했고 다른 반찬은 그냥 그랬다. 차려주신 반찬을 혼자 먹기엔 너무 많아 반은 남겼다. 반찬 수도 반으로 줄이고 가격도 낮추면 좋으련만, 낭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