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61

제주 올레 10-1코스: 가파도

오늘은 파도가 조금 세다. 가파도를 한 바퀴 돌고 하동 항구로 나와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는 곳이 없다. 한 올레꾼에게 물으니 인터넷에 용궁 식당이 맛있다고 올라있단다. 아쉬운 김에 용궁 식당으로 가 식사를 주문하니 용궁 정식은 2인이 오면 10,000원인데 혼자라서 12,000원이란다. 그러면서 옥동 한 마리를 구워 주는데 옥돔 한 마리 가격이 5,000원이라 10,000원을 받으면 남는 것이 없단다. 모두 가파도에서 재배하고 따온 해산물로 밥상을 한 상 차려 주는데 소문처럼 맛이 있지는 않다. 성게 미역국과 방어 껍데기 무침, 물김치는 산뜻한 것이 먹을 만했고 다른 반찬은 그냥 그랬다. 차려주신 반찬을 혼자 먹기엔 너무 많아 반은 남겼다. 반찬 수도 반으로 줄이고 가격도 낮추면 좋으련만, 낭비가 ..

제주 올레길 2013.11.05

제주올레 10코스: 모슬포-산방산

4일간의 제주 도보 여행. 7:20분에 김포를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눈을 뜨니 6:09분이다. 아이고~~. 아무 생각 없이 어제 꾸려 놓은 배낭을 챙겨 들고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아시아나에 전화를 걸어 다음 비행기가 언제 있냐고 물으니 오후 3:30분 출발 비행기나 가능하단다. 안내하는 직원이 좌석 배정을 받아 놓지 않아 늦어도 20분전에 도착해서 수속을 해야 한다는데 휴~~. 다행히 길을 잘 아시는 택시 기사님 덕분에 공항에 도착하니 6:50분이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제주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으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불당골' 해장국집으로 갔는데 식당은 없고 건물 공사 중이다. 세상에나 이런 일이. 할 수 없이 건너편 해장국 집..

제주 올레길 2013.11.04

제주올레 3코스: 온평포구- 표선 해수욕장

도보 구간: 온평리 버스 정류장 - 온평 포구 - 난산리 - 통오름 - 독자봉 -삼달리 - 김영갑 갤러리 - 신풍리 바다목장 -배고픈 하천 다리 - 표선 해수욕장, 22Km 걸린 시간: 7시간 30분 여행 셋째 날. 내일 아침 8시 비행기로 서울을 올라 가야 하지만 혹시 오늘 저녁 비행기표로 바꿀 수 있으면 오늘 올라 갈 계획이다. 오늘은 걷고 제주시로 가야 하니 배낭을 메고 걸었다. 그런데 날은 덥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서 그런지 초입부터 힘이 든다. 도보를 마치고 지친 다리를 표선 바닷물에 식히려고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걷는데 실망스럽게도 바닷물이 미지근하다. 인사차 4코스 올레지기로 봉사하는 '세화의 집' 아주머니에게 가니 오후 4시 반이다. 아시아나 항공에 전화를 거니 마침 저녁 8:30분..

제주 올레길 2013.05.25

제주 올레 21코스: 하도 해녀박물관 - 종달 초등학교

도보 여행 둘째 날. 21코스는 10.7Km의 짧은 구간이라 오늘은 21코스를 걸은 후 남원으로 가서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물영아리 오름에 가 보기로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더 세게 불고 쌀쌀하지만 비 예보는 없다. 어제 도보를 마친 하도 해녀 박물관에 도착하니 8:45분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9시부터 여는 해녀 박물관에 가니 문이 잠겨 있어 그냥 올레길을 시작했다. 삼신 할망당을 지나 별방진으로... '석다원'에서 이른 점심으로 성게 칼국수를 먹으려고 했더니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다. 여기가 21코스 마지막 지점이다. 버스를 타려면 종달 초등학교로 나가야 한다. 지미봉에서 종달항으로 내려와 해안 도로로 돌리지 말고 직접 종달 초등학교로 올레길을 연결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제주 올레길 2012.12.06

제주 올레 20코스: 김녕 서포구 - 세화 해녀 박물관

도보 구간: 남흘동 버스정류장 - 김녕 서포구 - 김녕 성세기 해변 - 월정 해수욕장 - 행원 포구 - 좌가 연대- 세화 해녀박물관, 17 Km 걸린 시간: 5시간 30분 3박 4일 일정으로 떠난 도보 여행. 아침 8:35분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고 집을 나서는데 날씨가 잔뜩 흐려있다. 일기예보에 나흘간의 제주 날씨도 좋아 보이질 않아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도보 여행에서 날씨는 태풍, 강풍, 폭설이 아니면 그렇게 큰 변수가 아니니 나흘간의 도보 여행을 기대하며 집을 나섰다. 숙소인 '신강남게스트빌'에 도착하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주인 아주머니의 배려로 예약한 방에 짐을 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25분 동일주회선 시외버스를 타고 김녕 서포구로 가기 위해 김녕리 남흘동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11:20분이..

제주 올레길 2012.12.06

제주 올레 18코스: 산지천 - 조천 만세동산

도보 구간: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강남게스트빌 - 전농로 벚꽃거리 - 제주성지 - 산지천 - 별도봉 산책로 - 삼양해수욕장 - 불탑사 -신촌리 - 대섬 - 조천 만세동산, 총 21Km 오늘은 저녁 9:15분 비행기로 올라 가는 날이다. 시간이 넉넉해서 오늘은 아침도 느긋하데 먹고 짐을 챙겨 강남게스트빌 주인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길을 나서니 9시경이다. 벚꽃이 활짝 핀 전농로 벚꽃길을 따라 걷다 칼 호텔 앞에서 시민회관쪽으로 내려 가니 17코스 끝부분인 제주 성곽이 나온다. 오현단을 지나 동문 시장을 거쳐 18코스가 시작하는 동문로터리에 있는 산지천까지 3Km를 걸었다. 18코스 시작

제주 올레길 2012.04.08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사무소 - 인향동

도보 구간: 저지 오름 - 저지 사무소 - 강정동산 - 문도지 오름 - 저지 곶자왈 - 오설록 - 무릉 곶자왈 - 인향동 버스 정류장, 약 20Km 걸린 시간: 8시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지 사무소로 가는 7:40분 노형 중산간 버스를 타고 9시경 저지 사무소 앞에 내렸다. 저지 사무소 앞에 내리니 바람은 불지만 날은 맑다. 지난 번 저지오름 정상에서 본 풍광을 다시 보고 싶어 14-1코스를 시작하기 전 먼저 저지오름에 올랐다 내려와 올레길을 시작했다. 저지오름을 내려와 저지 사무소 건너편에서 14-1코스 시작. 곶자왈에 피는 백서향을 찍으려 온 TV 취재진과 사진 기자들이 곶자왈로 넘어 가는 올레길 입구에 여러 대의 차를 세워 놓아 올레 표시를 볼 수가 없었다. 처음 이 길을 걷는 올레꾼들은 어떻게..

제주 올레길 2012.01.29

제주올레 1코스: 시흥 초등학교 - 광치기 해변

도보 구간: 시흥 초등학교 - 말미오름 - 알오름 - 종달리 초등학교 - 성산갑문 - 광치기 해변 - 고성리 버스 정류장 초등학교 동창과 떠난 도보 여행. 매년 2월 말에 떠나는 여행이지만 서로 일정이 안 맞아 올 해는 한 달 앞당겨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갔다. 설 연휴 2주 전에 갑자기 잡은 일정인데다 설 연휴 전 일주일간은 회사일로 바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번 도보 여행은 일단 휴식도 필요하고 걷고 싶던 차에 계획 없이 제주도로 간 것이라 매일 매일 사정을 봐 가며 친구와 의논해 일정을 잡았다. 첫날은 친구가 가고 싶다는 제주올레 1코스인 시흥 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을 거쳐 고성리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그런데 제주 1코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조금씩 주..

제주 올레길 2012.01.27

제주올레 19코스: 조천-김녕

도보 구간: 조천 만세동산 -신흥 해수욕장 - 함덕 서우봉 해변 -북촌 등명대 - 동복 교회 -남흘동 - 김녕 서포구, 18Km 걸린 시간: 6시간 20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45분 버스를 타고 조천 만세동산(조천체육관)에 내리니 8:18분이다. 이곳에서 다시 백련사로 돌아 나와 버스를 타야 하는데 왜 이곳에 19코스 종점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난 간 길로 다시 돌아 가기 싫어 마을로 들어 가서 김녕우체국 건너편 김녕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제주로 나오는 버스를 탔다.

제주 올레길 2011.11.18

제주올레 1-1 코스: 우도

그 동안 회사 일이 많았던 터라 휴식도 필요하고 좋은 공기 마시며 자연에 푹 빠져 걷고 싶어 11월 13-1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 여행. 아침에 짐을 챙겨 교회에 가던 중 버스를 갈아 타려고 남부터미널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내 앞에 인천공항행 버스가 지나간다. 아뿔싸. 갑자기 주민등록증을 안 챙겼다는 생각이 드니 앞이 캄캄하다. 집으로 갈까 아니면 그냥 교회로 가야 하나? 오후 3시 비행기니 시간은 있지만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집에 다녀 올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다. 아들애한테 전화를 거니 마침 집에 있다. 주민등록증을 가져다 달라고 하니 의외로 쉽게 승락 한다. 자기도 교회 가느라 바쁠 텐데 고맙다. 삼성역에서 아들애를 만나 주민등록증을 받아 들고 다시 교회로 가느라 결국 아침 찬양 ..

제주 올레길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