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61

제주올레 9-10코스: 대평 포구-하모 해수욕장

도보 구간: 대평 포구 - 박수덕- 정낭- 기 정길-조슨다리 위 - 볼레낭 길 - 봉수대 - 황개천 입구 동산 -화순 선사 유적지 -진모르 동산 - 가세기 마을 올레(안덕 계곡) - 화순 귤 농장 길 - 화순선주협회 사무실 - 화순해수욕장- 퇴적암 지대 - 사구 언덕 -산방산 옆 해안 - 용머리 해안 - 산방 연대 - 산방산 입구 - 하멜 상선 전시관 - 설큼 바당 - 사계 포구 - 사계 해안 체육 공원 - 사계 화석 발견지 -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 송악산 입구 - 송악산 정상 - 송악산 소나무 숲 - 말 방목장 - 알뜨르 비행장 도로 -하모 해수욕장, 22.8Km '하얀 도화지'에서 하룻밤을 묶고 일어나 옆 방에 계시는 권사님이 차려 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은 후 오늘은 9-10코스를 걷기로 했다. ..

제주 올레길 2009.04.02

제주올레 3코스(온평 포구 - 표선 당케 포구) - 구 9코스

올레 코스 중 가장 길다는 22km의 9코스. 7코스에서 여러 번 헤맨 경험이 있고 중산간 길인데다 저녁 8:45분 비행기로 서울에 가야 하므로 7kg의 배낭을 메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8시간 걸려서 당케 포구 도착. 앞에 가는 아저씨는 통오름에서 내려 가는 길을 못 찾아 헤맬 때 홀연히 나타나 가는 길을 알려 주시더니 독자봉에서도 다른 길로 접어 들자 올라가는 길을 알려 주신 친절한 난산리 주민이시다. 집 앞으로 올레길이 나 있지만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올레꾼들이 별로 없고 통오름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어 불편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신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올레 길을 걸어 보신단다. 지친 몸을 쉬기에 알맞은 장소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그늘이 있고 외부에 화장실도 있어 안성..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2코스(광치기 해변 - 온평포구) - 구 7코스

전날 세화의 집에 묶으면서 만난 한 올레꾼과 7코스를 걸었다. 7코스(17.2Km)에서는 길을 여러 번 잃었지만 8시간이나 걸려서 결국 목적지까지 잘 도착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아침마다 주먹밥과 사과 한 개씩 그리고 얼린 물을 준비해 주셔서 올레길을 걷는 일이 훨씬 편했다. 마산에서 이사온 지 일년 반 지났다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정이 많으신 분들이다. 아주머니가 아침마다 정성껏 차려 주시는 밥과 누룽지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배가 든든해서 점심 때 주먹 밥 한 개 만으로도 올레길이 가뿐하다. 할머니 한 분이 밭의 입구에 앉아 떡과 막걸리로 아침 요기를 하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니 떡을 좀 먹어 보라신다. 사양을 해도 계속 권하시길래 작게 한 점을 떼어 먹었다. 떡이 달달한 것이 맛이 좋다. 할머니 혼..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 구 8코스

12시 25분에 대평포구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중앙로터리에 있는 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렸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니 마침 13:00시에 출발하는 남원행 시외 버스가 있다. 이 버 스를 타고13: 35분에 남원 포구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동하는 데만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물을 한 병 사 들고 8코스 시작점인 남원 포구로 직행. 정류장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차도를 하나 건너 내려가면 곧 남원 포구가 보인다. 길가에 개가 나와 가는 길을 떡 막고 서 있다. 난감해 하다 이 가게에 들어가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니 곧바로 해결해 주신다. 아니 이럴 수가. 내가 집에 가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나를 위협하던 개가 왜 나와 있냐고 아저씨가 한마디 하시자 곧바로 집으로..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8코스(중문 하이얏트 - 대평포구) - 구 4코스

한 주면 이삿짐 정리가 될 줄 알고 회사에 2주 간 휴가를 내고는 10월 6-9일에는 제주 올레를 갈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엔 이삿짐 정리가 만만치 않다. 일요일 밤 12시까지 대충 정리를 끝내고 올레 가방을 꾸렸다. 남은 짐은 갔다 와서 치우지 뭐. 6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잠실 롯데 호텔 앞에 공항버스를 타는 곳에 도착하니 5시 55분이다. 그런데 탈 자리가 없단다. 이걸 어쩌나. 이 버스를 못 타면 7시 20분 비행 시간을 놓칠 텐데. 기사님께 서서 가도 된다고 간청을 해도 안 된단다. 결국 차에서 내려 고민을 하고 있으니 표 파시는 분이 30분 후에 올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세 분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 넷이서 타면 공항 버스비(6,500 원)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결..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외돌개, 구 2코스)+7코스(외돌개-법환포구)

다음 날 법환 포구에서 시작해야 하니 이 근처 민박집에서 자는 것이 편할 것 같아 민박을 할려고 했으나 방이 없단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면형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 면형의 집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고 식당 아주머니의 음식은 집에서 먹는 것처럼 편안하다.

제주 올레길 2008.04.08

제주 올레 1코스 (시흥 초등학교- 신양 해수욕장, 구 1코스) + 우도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여행길에 나선 날이다. 아이들이 대학 가는데 다른 부모처럼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두 살 터울인 아이 둘 다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으니 4년 동안 수험생 부모로 살았다. 이젠 내 짐도 홀가분해졌고 나도 여유를 갖고 인생을 즐기며 살 때가 온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집을 나섰다. 다행히 한 주 전에 올레길을 다녀 온 회사 동료가 생생한 정보를 주어 올레길을 걷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니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버스를 타고 숙소인 월드컵 경기장 찜질방으로.

제주 올레길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