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64

제주올레 7-1코스: 월드컵 경기장-외돌개

도보 구간: 월드컵 경기장 – 엉또폭포 - 고근산 - 서호 초등학교 - 하논 분화구 - 외돌개 7월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대학 친구와 함께 떠난 제주 올레. 처음 제주올레를 경험하는 이 친구는 12코스가 환상적이라는 기사를 읽고 12코스를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도보 여행은 7-1, 12, 13, 1코스와 거문 오름을 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떠나기 하루 전 만난 대학 동창들은 같이 가는 친구를 걱정하며 처음 하는 장기 도보이니 무리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같이 일기 예보를 검색해도 5일 중 가는 날과 오는 날 만 빼고 비가 내린다고 하고 장마철이라 약간 걱정을 하며 제주도로 갔지만 다행히 큰비를 만나지 않았고 너무 덥지도 않아 걷기에 적당했다. 민중각에서 ..

제주 올레길 2009.07.10

제주 올레 4코스: 표선 당케 포구 - 남원 포구

도보 구간: 표선 당케포구 - 방애 동산 - 해비치 호텔 리조트 앞 - 갯늪 -겨우개 - 흰 동산 - 가마리개 - 가마리 해녀 올레 - 멀개 - 가는개 - 샤인빌 바다 산책로 - 토산 새동네 - 망오름 -거슨 새미 - 영천사(노단새미) - 송천 삼석교 - 태흥 2리 해안 도로 - 햇살 좋은 쉼터 - 남원 해안길 - 남원 포구, 23Km 표선 해수욕장의 아침은 철이 일러서 그런지 무척 조용하다. 드넓은 백사장에 아무도 없다. 감태와 미역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고 하니 아주머니는 얼른 가서 미역 3줄 거리를 가져 와서 보여 주신 후에 가져 가라시는데 난 미역 뿌리(?) 2개만 얻었다. 얻은 미역 뿌리는 길을 걸으며 먹다 남은 것을 집에 와 미역국을 끓일 때 같이 넣었다. 비닐로 덮어 놓은 것들이 모두 미역과..

제주 올레길 2009.04.04

제주올레 12코스: 무릉2리 생태학교-용수포구

도보 구간: 무릉 2리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 평지교회 - 신도 연못 - 녹남봉 - (구) 신도초교 - 고인돌 -도원횟집 - 신도 앞 바다 - 수월봉 - 엉알길 - 자구내 포구 - 당산봉 - 생이기정 바당길 - 용수포구(절부암), 17.6Km 우연히 제주도 여행 일정이 겹쳐 오늘부터 제주 올레를 처음 걸으러 내려 오신 교회 권사님 부부와 이틀간 올레길을 함께 걷기로 했다. 전날 밤 중문의 한 민박집에 머무는 권사님과 무릉 2리 버스 정류장이나 인향동 마을 입구에 내리면 마중 나가기로 약속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곶자왈 숲을 걷고 있는데 30분 후면 도착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자전거를 타고 서둘러 돌아 오는데 인향동 마을 입구에서 자전거가 빵구 났다. 어쩐지 타고 나올 때부터 자전거에 힘이 없더라니...

제주 올레길 2009.04.02

제주올레 9-10코스: 대평 포구-하모 해수욕장

도보 구간: 대평 포구 - 박수덕- 정낭- 기 정길-조슨다리 위 - 볼레낭 길 - 봉수대 - 황개천 입구 동산 -화순 선사 유적지 -진모르 동산 - 가세기 마을 올레(안덕 계곡) - 화순 귤 농장 길 - 화순선주협회 사무실 - 화순해수욕장- 퇴적암 지대 - 사구 언덕 -산방산 옆 해안 - 용머리 해안 - 산방 연대 - 산방산 입구 - 하멜 상선 전시관 - 설큼 바당 - 사계 포구 - 사계 해안 체육 공원 - 사계 화석 발견지 -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 송악산 입구 - 송악산 정상 - 송악산 소나무 숲 - 말 방목장 - 알뜨르 비행장 도로 -하모 해수욕장, 22.8Km '하얀 도화지'에서 하룻밤을 묶고 일어나 옆 방에 계시는 권사님이 차려 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은 후 오늘은 9-10코스를 걷기로 했다. ..

제주 올레길 2009.04.02

제주올레 3코스(온평 포구 - 표선 당케 포구) - 구 9코스

올레 코스 중 가장 길다는 22km의 9코스. 7코스에서 여러 번 헤맨 경험이 있고 중산간 길인데다 저녁 8:45분 비행기로 서울에 가야 하므로 7kg의 배낭을 메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8시간 걸려서 당케 포구 도착. 앞에 가는 아저씨는 통오름에서 내려 가는 길을 못 찾아 헤맬 때 홀연히 나타나 가는 길을 알려 주시더니 독자봉에서도 다른 길로 접어 들자 올라가는 길을 알려 주신 친절한 난산리 주민이시다. 집 앞으로 올레길이 나 있지만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올레꾼들이 별로 없고 통오름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어 불편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신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올레 길을 걸어 보신단다. 지친 몸을 쉬기에 알맞은 장소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그늘이 있고 외부에 화장실도 있어 안성..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2코스(광치기 해변 - 온평포구) - 구 7코스

전날 세화의 집에 묶으면서 만난 한 올레꾼과 7코스를 걸었다. 7코스(17.2Km)에서는 길을 여러 번 잃었지만 8시간이나 걸려서 결국 목적지까지 잘 도착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아침마다 주먹밥과 사과 한 개씩 그리고 얼린 물을 준비해 주셔서 올레길을 걷는 일이 훨씬 편했다. 마산에서 이사온 지 일년 반 지났다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정이 많으신 분들이다. 아주머니가 아침마다 정성껏 차려 주시는 밥과 누룽지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배가 든든해서 점심 때 주먹 밥 한 개 만으로도 올레길이 가뿐하다. 할머니 한 분이 밭의 입구에 앉아 떡과 막걸리로 아침 요기를 하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니 떡을 좀 먹어 보라신다. 사양을 해도 계속 권하시길래 작게 한 점을 떼어 먹었다. 떡이 달달한 것이 맛이 좋다. 할머니 혼..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 구 8코스

12시 25분에 대평포구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중앙로터리에 있는 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렸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니 마침 13:00시에 출발하는 남원행 시외 버스가 있다. 이 버 스를 타고13: 35분에 남원 포구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동하는 데만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물을 한 병 사 들고 8코스 시작점인 남원 포구로 직행. 정류장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차도를 하나 건너 내려가면 곧 남원 포구가 보인다. 길가에 개가 나와 가는 길을 떡 막고 서 있다. 난감해 하다 이 가게에 들어가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니 곧바로 해결해 주신다. 아니 이럴 수가. 내가 집에 가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나를 위협하던 개가 왜 나와 있냐고 아저씨가 한마디 하시자 곧바로 집으로..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8코스(중문 하이얏트 - 대평포구) - 구 4코스

한 주면 이삿짐 정리가 될 줄 알고 회사에 2주 간 휴가를 내고는 10월 6-9일에는 제주 올레를 갈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엔 이삿짐 정리가 만만치 않다. 일요일 밤 12시까지 대충 정리를 끝내고 올레 가방을 꾸렸다. 남은 짐은 갔다 와서 치우지 뭐. 6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잠실 롯데 호텔 앞에 공항버스를 타는 곳에 도착하니 5시 55분이다. 그런데 탈 자리가 없단다. 이걸 어쩌나. 이 버스를 못 타면 7시 20분 비행 시간을 놓칠 텐데. 기사님께 서서 가도 된다고 간청을 해도 안 된단다. 결국 차에서 내려 고민을 하고 있으니 표 파시는 분이 30분 후에 올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세 분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 넷이서 타면 공항 버스비(6,500 원)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결..

제주 올레길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