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코스 중 가장 길다는 22km의 9코스.
7코스에서 여러 번 헤맨 경험이 있고 중산간 길인데다 저녁 8:45분 비행기로 서울에 가야 하므로 7kg의 배낭을 메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8시간 걸려서 당케 포구 도착.
앞에 가는 아저씨는 통오름에서 내려 가는 길을 못 찾아 헤맬 때 홀연히 나타나 가는 길을 알려 주시더니 독자봉에서도 다른 길로 접어 들자 올라가는 길을 알려 주신 친절한 난산리 주민이시다.
집 앞으로 올레길이 나 있지만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올레꾼들이 별로 없고 통오름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어 불편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신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올레 길을 걸어 보신단다.
지친 몸을 쉬기에 알맞은 장소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그늘이 있고 외부에 화장실도 있어 안성맞춤이다.
갤러리 정원에는 조각품이 많아 구경할 거리가 많다. 정원은 공짜지만 갤러리 입장료는 3,000원이다. 너무 비싸 그냥 지나치려다 어떤 작가인지 궁금해 들어가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멋진 사진 작품도 보고 새로운 사진 기법도 깨닫게 되었으니.
바다 목장의 규모에 한 번 놀라고 표선 해수욕장의 백사장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맨발로 해안선을 따라 건너편까지 걸어가서 신발을 신고 일어서며 어디서 올레 표시를 찾나 하고 둘러 보니 바로 올레 표시가 있다. 모든 올레꾼들의 생각이 다 같은가 보다.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올레 9-10코스: 대평 포구-하모 해수욕장 (0) | 2009.04.02 |
---|---|
제주올레 11코스(하모해수욕장-무릉2리 생태학교) (0) | 2009.03.30 |
제주올레 2코스(광치기 해변 - 온평포구) - 구 7코스 (0) | 2008.10.10 |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 구 8코스 (0) | 2008.10.10 |
제주올레 8코스(중문 하이얏트 - 대평포구) - 구 4코스 (0) | 2008.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