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올레 5코스(남원포구-쇠소깍) - 구 8코스

hadamhalmi 2008. 10. 10. 15:59

 

12 25분에 대평포구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중앙로터리에 있는 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렸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니 마침 13:00시에 출발하는 남원행 시외 버스가 있다. 이 버 스를 타고13: 35분에 남원 포구 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동하는 데만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물을 한 병 사 들고 8코스 시작점인 남원 포구로 직행. 정류장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차도를 하나 건너 내려가면 곧 남원 포구가 보인다.

 

 

 

  

 남원포구 입구
 송엽국(사철 채송화)
 남원 포구
이질풀
큰엉 경승지 산책로 입구
수학여행 온 학생들. 아름다운 큰엉을 산책하는 아이들은 얼마 안되고 모두가 해변가로 내려간다. 
 사위질빵
꽃향유
 우무사스레피(차나무과에 속하는 섬쥐똥나무)
사위질빵

 

 

 

 등에 배낭을 지고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
 푹신푹신한 흙길이 지친 발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이 길 끝에서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뱀을 만났다. 눈 앞에서  무엇인가 푸드득거려 쳐다보니 작은 뱀이 길 중간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다. 깜짝 놀라 얼른 뒷걸음질을 친 후 뱀을 펄쩍 뛰어 넘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뒤도 안돌아 보고 빨리 걸었다.
 해녀들 옷
 산박하
짚신나물 
종 보존 연구센터를 지나 바로 나타나는 집. 이 집이 궁금해서 구경해 보려고 했는데 도로에 화살표와 함께 NO라고 쓰여 있어 지나감. 나중에 알고 보니 지금은 빈집이란다.
이 표식에 속아 남의 집 감귤 밭으로 들어 갔지만 길은 없고 이곳에서 헤매다 8코스 도우미에게 물어보니 그런 곳은 없단다. 그런데 올레 표시 색과 비슷한 이 표시는 8코스 처음부터 올레길을 따라 계속 있으니 무시하고 다니시길...
 유홍초
표선 다음으로 큰 감귤 재배지가 남원이란다. 그래서인지 8코스 내내 감귤밭이다.
 빨리 익으라고 그런건지 감귤에 시커먼 것을 씌워 놓아 보기가 안 좋다.

 

분꽃도 담장 식물이 되는지는 처음 알았다.

길가에 개가 나와 가는 길을 떡 막고 서 있다. 난감해 하다 이 가게에 들어가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니 곧바로 해결해 주신다. 아니 이럴 수가. 내가 집에 가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나를 위협하던 개가 왜 나와 있냐고 아저씨가 한마디 하시자 곧바로 집으로 들어가 숨어 버린다. 아저씨는 웃으시면서 얼른 가라고 한다. 또 한 번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았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조배머들코지. 기암괴석군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규모가 너무 작아 실망.
 흰꽃나도사프란이 돌담 옆에 피어 있어 길을 걸어 가는 발검음이 즐겁다.
 공천포 검은 모래 사장
 내일 새벽 4시에 출항하는 배에서 쓸 옥돔망을 손질하시는 할머니들의 손길이 바쁘시다.
 게가 인도까지 올라와서는 급히 절벽 아래 바닷가로 내려간다.
공사 중인 지역에 있는 올레 표시. 흙이 조금 더 덮이면 이 표시도 사라질 판이다.
 망장포구
 다금바리와 우럭 망
적당한 시기에 나타난 흙길은 역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카메라의 WB가 백열등으로 바뀌어 있는 걸 모르고 찍어 교정을 해도 푸른 빛이 돈다.
배풍등
WB가 잘못된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한 컷.  구름 위에 떠 있는 한라산을 찍으려다 놓쳐 아쉬워하던 참에 좁은 길로 꺽어 들어서니 갑자기 눈앞에 한라산이 보인다.

 

도로 공사 중인 이 길로 가면 쇠소깍 다리가 나온다. 쇠소깍 다리에 도착하니 17:37분이다. 벌써 어두워지려고 해 8코스를 여기서 끝냈다.

 

지난 4월에 2코스 시작점을 가다 길을 잘못 들어 쇠소깍에서 예촌망 가는 길은 잠깐 맛보았으니 세화1리 민박집으로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꺽어 하례리 버스 정류장으로 직행. 8코스에는 유난히 개를 많이 만나 불편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나가는 길에서도 또 개가 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