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17일(수)
도보 구간: 조천 체육관 버스정거장 - 연북정 - 대섬 - 신촌포구 - 닭머르 - 삼양해수욕장 - 화북포구 - 사라봉 정상 - 사라봉 입구, 17.5 Km
걸린 시간: 7시간 (실제 걸은 시간: 4 시간)
오늘은 어제 아침보다 호텔 방에서 한라산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오후 5시 반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야 해서 아침 7시에 식사를 한 후 서둘러 201번 버스를 타고 조천 체육관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역방향으로 걸었다. 오늘은 친구의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천천히 쉬면서 걸어야 해서 18코스는 사라봉 입구까지만 걷기로 했다.
조천에는 용천수 탐방길이 생겨 둘러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물이 귀했던 옛 시절에 용천수가 풍부했던 조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을 것 같다. 오늘도 풍경이 좋은 곳에서는 풍경을 즐기며 쉬면서 천천히 걸었다. 신촌리에서 삼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이전과는 길이 달라졌다. 이전 18코스는 불탑사를 지났는데 지금은 원당봉 둘레를 걸어서 어린이 놀이터로 연결된다. 또한 신촌리 가는 옛길 확장 공사로 이전의 옛 모습이 사라져 아쉬웠다.
오늘 점심은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이 많아 삼양해수욕장 검은 모래사장 위에 자리를 깔고 앉아 편의점 김밥에 인스턴트 된장국과 볶은 김치와 함께 바다를 보며 먹었다. 바람도 잔잔하고 햇살도 좋아 전혀 춥지 않았다.
별도봉에서도 바다를 보며 한참을 쉬었다 별도봉 산책길을 따라 걷는데 벌써 동백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다. 애기 업은 돌을 지나 멋진 별도봉 산책로를 지나니 사라봉 쉼터가 있다.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걸어 사라봉 정상을 넘어 계단길로 내려가니 사라봉 입구다. 제주 올레는 여기서 마치고 사라봉 오거리로 내려와 길을 건너 제주여상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4시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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