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실

토요일 오후

hadamhalmi 2008. 5. 10. 21:08

오늘은 사진교실 수업이 있는 날. 밀린 빨래를 하느라 조금 늦게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그런데 선생님이 안 오신다. 선생님께 전화를 하니 수업이 있는 걸 깜박 잊으셨단다.

그래서 같이 수업 듣는 사람과 한옥 마을로 사진 연습을 하러 갔다. 한참 찍고 있는데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

미안해서 늦게라도 왔으니 어디냐고. 늦게 한옥 마을로 오셨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다른  분들은 사진 찍다 약속이 있어 다 집에 간 모양이다.

덕분에(?) 나 혼자 한 시간 동안 개인 교습을 받았다.

이번 학기 전시회에 낼 작품으로 '깊이와 넓이'에 관한 사진을 찍어 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감이 확 안오니 답답하다.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한옥 마을 넘어가는 다리 

 

 

 

 

 

개미가 작약꽃을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다.

 

 

  

 

 

 

개인 교습 받고 나오는 길에 한옥 마을에서 보는 충무로 길이 좋아 사진 찍고 가려고 하니

선생님은 여자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도 사진 찍는 것을 봐 주시려고 기다리신다.

덕분에 사진기 잡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 선생님이 가끔씩 지각하셔도 괜찮겠는걸........

 

 

 

 가로등도 이제는 많이 멋있어졌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텃밭을 좋아한다. 땅이 있으면 어디나 채소를 심는다.

가락 시영아파트 단지 옆 공터는 텃밭으로 바뀐지 오래다.

수업 받고 돌아 오는 길에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다시 찍은 텃밭.

  

이 텃밭에는 없는 게 없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보리도 있고...... 또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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