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0일
도보 구간: 용마산역 2번 출구 - 용마폭포 - 용암사 뒷길 - 용마산 1보루 - 용마산 긴고랑 공원 - 기원정사 갈림길- 아차산 생태공원 - 워커힐길 - 워커힐 면세점 - 광장동 - 광나루역
걸린 시간: 3시간 반
주일 오후, 워커힐 벚꽃길을 가려고 떠난 도보 여행.
방송에서는 미세먼지가 아주 나쁘다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했지만 오늘 안 가면 올해 벚꽃이나 진달래를 제대로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강행하기로 했다.
어제 워커힐 벚꽃이 환상적이었다는 교회 집사님의 말씀에 용마산과 아차산은 서울 둘레길로 가볍게 걷고 벚꽃 축제를 한다는 워커힐 위주로 사진을 찍으려고 갔지만 서울 둘레길의 표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길을 잘못 들어 여기 저기를 찾아 다니다 보니 용마산 정상으로 가 능선을 타고 내려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산행을 해야 했다. 덕분에 용마산의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핀 새로운 산길에서 봄을 만끽했다.
산행을 마치고 광장동으로 내려 오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장안루'로 가서 자짱면을 먹으러 가려던 길에 같이 간 집사님이 근처에 가지미 식혜를 맛있게 하는 순대국 집이 있다고 해서 '광장 순대국' 집으로 갔다.
이 집 순대국의 순대는 별미다. 가자미 식해엔 가자미가 별로 안 들어 있고 주로 무와 조가 많았지만 맛이 있었다. 또한 순대국에 따라 나온 배추 김치와 깍두기도 맛있다. 6,000원짜리 순대국밥 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 식해에 비싼 가자미 양이 적다고 불평을 할 수는 없으리라.
순대국밥에 들어 있는 순대는 3- 4조각이다. 순대가 특별히 맛이 있는데 너무 적어 할 수 없이 순대만 오천 원어치를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광장 순대국집의 순대국밥은 냄새도 별로 안 나고 맛이 있어 다음 산행 후에도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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