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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 돌로미티 나츠-브릭센 트레킹(Natz-Bressanone/Brixen)

hadamhalmi 2024. 7. 9. 14:03

2024년 6월 13일(목)

여행 일정: 트레킹 2번, 총 걸은 거리 17Km

1. Plose(플로세) 트레킹: 플로세 케이블카 승강장 (Bergrestaurant Plose) - 17- Rif. Rossalm (Restaurant) - 17A - 17 - 케이블카 승강장( Bergrestaurant Plose), 6Km, 3시간

2. 문화를 경험하는 마을 트레킹(Natz-Bressanone/Brixen): Natz-Schabs 관광안내소 앞(Natz 교회 정거장 건너편) -1 (Langen방향) - 1 (Elvas) - 10 - 1(Brixen, Archeo-Info-Platform) - 1(Brixen) - 아들러 다리, 6.5Km, 2시간

 

플로세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13:57분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정거장 안내를 잘못 들어 Brixen 역 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한 정거장 더 가서 Brixen 터미널에서 내려야 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Brixen 마을을 조금 더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오는 길에 dm에 들러 빨래 집게를 사려는데 안 판다. 세탁한 빨래를 옥상에 널으려면 빨래집게가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오후 4시경, Magdalena를 다녀오려고 검색을 하다가 버스를 1시간 이상 타고 가야해서 너무 늦게 돌아 올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다. 그 대신 근처 트레킹 코스가 있나를 살폈더니 나츠에서 브릭센으로 내리막길을 2시간 정도 걷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마침 버스 정거장이 아들러 다리 근처라 16:15분 328번 버스를 탔다.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가 앉을 자리는 있었다. 이 버스는 언덕길을 올라가 산골 여러 마을을 돌아 Natz로 갔다. 가는 중 창밖으로 풍경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20 분 정도 지나 Natz Kirche 버스 정거장에서 내린 후 길 건너에 있는 Natz-Schabs 관광 안내소로 갔다. 내가 걸으려는 길 안내를 받고 지도를 가져도 되냐고 물으니 2유로에 판단다. 단순한 길인데 2유로를 주고 사기를 머뭇거렸더니 사진은 찍어도 된다길래 필요한 부분의 사진을 찍어서 나왔다.    

Natz-Schabs 관광 안내소 앞에서 Brixen 방향으로 도보길이 시작된다. 차도를 따라 평범한 시골길을 걸어가다 사과밭이 있는 시골길로 들러서니 그늘이 있다. 이 길은 처음에는 밋밋했는데 점점 걷는 재미가 있다.

중간에 갈림길에서 Elvas로 가는 안내 표시를 보고 걸었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하다. 되돌아 가기는 싫고 야생화가 만발한 무공해 산길을 벗어나기도 싫어 그냥 걸었더니 나중에는 완전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스틱을 안 가지고 가서 조심해서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 오니 사과밭이다. 이젠 마을이 가까울 것 같은데 갈림길이다. 아무런 표시도 없고 구글지도를 켰지만 작동이 잘 안 된다. 하는 수 없이 감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 걸어 나오니 10번 길 표시가 있다. 마을로 나오니 구글 지도가 다시 작동한다.

여기는 Elvas 마을이고 1번 안내 표시가 있는데 어느 방향인지 안내가 없다. 화살표대로 따라 걷다가 아무래도 이상해 지도를 보니 Natz로 가고 있다. 방향을 돌려 가던 길을 되돌아 오니 Brixen 방향으로 가는 1번이 있다. 이제부터는 1번만 따라서 내려갔다. 걷다보니 주변에 천주교 신앙 유적지도 있고 고고학 유적지도 있지만 그냥 지나쳤다. 

문화유적지를 지나오다 자전거가 안 다니는 가파르고 좁은 언덕길에 자전거를 끌고 힘들게 오르는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다. 이곳 사람들은 정말 자전거를 즐겨 타나보다. Brixen 시내 풍경을 보며 열심히 걸어 드디어 아들러 다리에 도착했다.

 

아이작 계곡 자연보호 안내
여기서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이 10부 정도 이어진다.
여기서 내려가서 오른쪽 길로 나가면 Elvas 마을이다.
뒤돌아 보니 우리가 가파른 길을 내려온 언덕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