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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 오름

hadamhalmi 2025. 11. 3. 11:16

2025년 10월 29일(수)

권샘 집에서 차를 마시며 쉬다가 오후 3시 경 억새를 보기 위해 따라비 오름으로 갔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이 불편한 곳이라 권샘이 따라비 오름까지 차로 데려다 주어 편하게 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오니 갑마장길 표시도 잘 되어 있지 않고 낯설다. 지난 번에는 계단을 오르며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앞서간 친구가 따라비 오름 정상으로 가는 산길을 택했다.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힘들게 15분 정도 올라가니 바로 정상 쉼터다.

역시 따라비 오름의 억새가 멋있다. 원래는 갑마장길을 조금 걷다 녹산로로 빠져나갈 생각이었는데 그동안 태양에너지 패널 설치가 늘어나 가는 길 풍경이 좋아 보이지 않아 다시 따라비 입구로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억새 풍경을 즐기며 분화구 주위를 걷다 갑마장길 표시를 보고 큰사슴이 오름으로 가는 방향으로 즈금 내려가다 따라비 오름 둘레길을 걸어 오름 입구로 나갔다.

주차장에서 친구가 버스 정거장까지 타고 나갈 차가 있나 살폈지만 없어보여 가시리 마을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좁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주차장을 바져 나간 차가 되돌아오더니 우리 앞에서 차를 돌린다. 특이한 일이라 멍하니 서서 보고 있는데 차를 돌리던 기사가 창문을 열더니 우리를 보고 버스 정거장까지 태워다 주시겠단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차를 타고 가며 이야기를 하다 가는 곳을 물으니 제주까지 가신단다.  그래서 우리를 제주에 들어가 아무 곳에나 내려 주시길 부탁드리니 그렇게 해 주신단다. 혼자 여행하시는 분인데 우진해장국으로 저녁을 드시러 가는 길이라고 해서 우리는 동문시장 앞에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내렸다. 

동문 시장 야시장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간단한 음식은 없다. 결국 전복 김밥과 갈비밥을 사서 점포 옆에서 서서 먹었는데 아쉽게도 두 음식 다.별 맛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