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한옥 보수 현장 1

hadamhalmi 2010. 1. 20. 12:28

 

회사 사무실이 있는 운니동은 한옥 보전 지역은 아니지만 한옥이 제법 많이 남아 있다.

지난 금요일 오후 창밖을 내다보니 회사 근처의 한옥 지붕 위에서 아저씨들이 기와를 걷어 낸 후

지붕 위의 진흙을 제거하느라 바쁘시다.

잠깐 일을 한 후 일하는 모습을 찍으려고 보니 벌써 작업이 끝나고 앙상한 석가래만 남아 있다.

역시 원하는 사진을 얻으려면 머뭇거리지 말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매번 지난 후에 후회만 하니....

 

 

 

한옥 보수 현장이 보고 싶어 화요일 점심 시간에 작업 현장을 찾았다.

한창 작업 중인 한옥은 이제 뼈대만 남아 있다.

들어 가는 입구에는 집안에서 걷어 낸 자재와 흙들이 산처럼 쌓여 있어 들어갈 길이 없다.

작업하는 아저씨에게 허가를 받은 후 아픈 다리를 조심조심 다루며

처마에서 눈이 녹아 뚝뚝 떨어지는 물을 피하면서 쌓여 있는 폐자재 더미를 넘어 무사히 작업 현장으로 들어 갔다.

한옥 두 채를 한 집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데

한 집은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나 다른 한 집은 30년 정도 된 것 같다는데

대들보와 기둥이 다 썩어 있어 곧 무너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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