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주비리 - 씨주르 메노르

2014년 6월 9일(월)

 

도보 구간: 주비리 - 빰쁠로냐 - 씨주르 메노르, 30.1 Km, 7시간

 

 

오늘은 교포 아줌마와 부르고스까지만 걸으러 온 한국 아저씨와 함께 걸었다.

 

다들 큰 도시인 팜플로나에서 숙박을 하지만 우린 복잡한 도시가 싫어 4.5Km를 더 걸어가 작은 마을인 씨주르 메노르 초입에 있는 성당 옆 작은 사설 알베르게에서 짐을 풀었다.

 

도보를 마치고 나면 빨래는 순례자들의 일과다. 재미있게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의 빨래하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 저녁 10시 반에나 해가 지니 오후2-3시경 빨래를 해 널어 놓으면 날이 좋은 날은 저녁 7시경이면 모든 빨래가 마른다.

 

 

 

브라질에서 온 여학생은 어제 도보길에서 발목을 삐어 스틱을 이용해 팔 지지대를 만들어 사용했단다. 하지만 자고 나도 붓기가 빠지지 않고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부르고스로 나가 병원에 가기로 했다.

순례자들이 바에서 아침을 먹으며 쉬고 있다.

빰쁠로냐 시내

재활용 쓰레기 수집통.

알베르게 빨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