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고대역 - 홍릉수목원 - 회기역
2주 동안이나 미세먼지로 잿빛 하늘만 보다 어제부터 공기가 좋아지더니 오늘 아침에는 보통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봄 기운을 느끼기 위해 홍릉수목원으로 갔다. 11경에 도착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수목원이 한산하고 새들은 엄청 많다.
풍년화와 복수초 정도만 꽃을 피웠을 거라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간 홍릉 수목원에는 인동과에 속하는 왕괴불나무, 청괴불나무와 올괴불나무 등 괴불나무 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숲길을 걷는데 기분이 좋다. 또 산수유도, 매화도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매화가 꽃을 피웠나 보려고 언덕을 올라 갔다. 그런데 공들여 매화꽃을 찍고 있는 한 여자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다. 긴가민가하며 인사를 건네니 생각했던 대로 작년 봄 홍릉수목원에서 만난 지우 님이다. 바쁘게 사느라 오랫동안 서로 연락을 못했는데 우연히 홍릉수목원에서 다시 보니 반가워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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