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시청역 12번 출구 - 서울시립미술관 - 남대문 시장 - 서울역
오늘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보러 제주에서 올라오는 딸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려고 미리 회사에 휴가를 내두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제주에 분 강풍으로 비행기가 결항되어 오늘 아침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지 몰라 마음을 졸였다. 딸아이는 예정 시간보다 서울에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오늘 아침부터 비행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되어 무사히 올라왔다.
제주 날씨만 생각하고 올라 온 딸아이가 김포공항에서 서울이 너무 춥다고 전화를 해 서둘러 패딩 잠바를 챙겨 약속 장소인 시청역으로 나갔다. 그런데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가랑비가 계속 내린다.
날씨가 추워 ‘유림’식당에서 냄비 우동을 먹은 후 시립 미술관으로 갔다. 비가 오고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시립미술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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