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잠실 새내역 - 올림픽 공원 - 잠실새내역

hadamhalmi 2022. 2. 3. 01:00

 

2022년 2월 2일(수)

 

도보 구간: 잠실 새내역 - 한강 잠실 지구 - 성내천 - 올림픽 공원 - 송파구 보건소 - 잠실 새내역, 8 km

걸린 시간: 2시간 반

 

 

동생을 본 손주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봐 주느라 5일 동안 내 생활을 하나도 못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집 근처를 걷기로 했다. 어제 오후부터 약간의 목감기 증상이 있어 한강으로 나가 올림픽 공원을 거쳐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송파구 보건소에 들려 코로나 검사를 하고 올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은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없어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올림픽공원을 지나 몽촌토성 지하철 역으로 나오니 코로나 임시선별 검사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아주 길다. 응달에 줄 선 사람들을 보니 추울 것 같아 근처 송파구 보건소로 갔더니 다행히 줄이 짧다. 12시 45분 경 보건소에 도착해 일단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안내판을 보니 오후 1-2시 사이에 소독이 있어 2시부터 검사를 받을 수 있단다. 두 시까지 응달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춥다. 종합운동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보고 일단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종합운동장으로 가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

 

오후 2시 20분 경 자전거를 타고 종합운동장 제2 주차장으로 가니 줄이 엄청 길다. 그래도 따뜻한 겨울 햇살 덕분에 기다리는 한시간 반 동안 지루하지도 춥지도 않아서 검사를 잘 받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