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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창원구간 7-9코스 도보여행 후기

hadamhalmi 2022. 4. 11. 00:57

 

2022년 4월 4일 친구와 떠난 2박 3일 창원구간 도보여행 후기

 

 

2월 말에 남파랑길 부산구간 1-3코스을 친구와 걸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부산 구간 4-5코스는 다음에 걷기로 하고 4월 초 벚꽃이 절정인 진해를 구경하기 위해 7-9코스를 걷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 2주 전에 함께 가기로 한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고, 나도 밀접 접촉으로 인해 잠복기 후에 증상이 있을까 염려되어 일주일간이나 재택 근무를 하던 중이라 이번 여행이 취소될 뻔 했다. 하지만 다행히 두 번의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예정대로 여행을 떠났다. 

 

진해는 벚꽃 도시답게 거의 모든 가로수가 벚나무라 도시가 벚꽃들로 하얗다. 하루 종일 너무 많은 벚꽃을 보니 도시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첫날 길을 걷다 행암 해변에 옛 철길이 그대로 있어서 보기에 좋았지만 조금 궁금했다. 다음날 아침 택시 기사에게 주변 개발에도 불구하고 옛 철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보기 좋은데 어떻게 보존될 수 있었냐고 물으니 유사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해서 그대로 둔 것이란 말씀을 해 주신다. 그제서야 진해에 많은 옛 철길이 보존되어 있는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진해 지역의 남파랑길 표시는 친절해서 한 번도 길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9코스를 걸으며 마산으로 넘어 오니 길 표시가 다시 불친절해졌다. 같은 창원 구간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이틀간 머문 숙소 사장님은 우리가 체크인을 할 때 숙박비가 너무 저렴하다며 놀라워하신다. 지금은 보통 하루 10만원인 숙박비를 우리는 반값만 지불하니 실망하신 모습이 역력하다. 한달 전에 예약을 해서 그렇다고 하니 사장님은 그 당시에는 실수로 가격 수정을 안했단다.

 

나는 보통 여행 일정을 늦어도 한달 전에 잡기 때문에 숙박비를 조금 저렴하게 지불하곤 한다. 이번에도 다른 숙소는 10만 원 정도였는데 유독 이 숙소만 가격이 저렴해 시설이 조금 안 좋을까 걱정을 했었지만 교통이 편리해서 예약을 했다. 그런데 이 숙소는 가격도 저렴했지만 남파랑길 7-9코스를 여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어서 2박 3일간 아주 편안하게 지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감사하다.

 

 

 

 

 

2박 3일 여행 경비

남부터미널, 서울-진해 2x             64,800
맥반석 달걀                2,000
떡   3,000
호두과자, 금강휴게소 5,000
택시: 진해 시외버스터미널-제덕사거리 11,000
빵, 요구르트, 물 10,240
저녁: 백세면옥, 갈비찜 정식 28,000
숙박: 진해 엘루이, 트윈 2박  95,000
택시: 홈플러스 - 상리 버스정거장 5,200
택시: 진해폐역 - 경화역 공원 4,900
쑥인절미, 경화 시장 5,000
딸기, 경화 시장 5,000
저녁: 흥부네, 감자탕 34,000
택시:  홈플러스 - 진해 드림로드 입구 6,900
점심: 조선 국수, 김밥, 잔치국수, 비빔밥 15,000
택시: 경동메르빌 버스정거장-마산고속터미널 5,500
마산고속터미널: 마산-동서울 66,400
합계 366,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