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 스페인 Camino del Norte

Camino del Norte: 2. San Sebastian - Zarautz

hadamhalmi 2025. 6. 23. 18:04

2025년 5월 12일(월)

도보 구간: San Sebastian (Donostia) - Igueldo - Orio - Zarautz, 23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숙박비를 냈지만 아침식사 시간까지 기다렸다 밥을 먹고 출발하면 늦을 것 같아 아침 6시에 일어나 부엌으로 나가 짐을 싼 후 간단히 아침을 먹고 7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조용한 해변가를 벗어나 산길로 올라간다. 11도의 쌀쌀한 날씨로 시작한 기온은 점점 올라가 18도까지 되었는데 햇살은 뜨겁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은 풍경이 좋아 지루하지는 않다. 오리오로 가기 전에 있는 Txoko del Peregrino 알베르게 앞 쉼터에서 커피와 케잌 한 조각을 먹으며 쉬었다. 화장실을 이용한 후 기부금을 내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오리오 가는 길에 만난 미국인 순례자와 Zarautz까지 같이 걷고 헤어졌다. 이 순례자는오늘 Getaria까지 가는 데 Zarautz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다. 이 순례자는 Bilbao까지 북쪽길을 걸은 후 포르투로가서 산티아고까지 포르투갈 해안길을 걸을 계획이란다. 이 순례자와 혜어지고 오늘 예약해 둔 Kein 호스텔을 찾아가니 바로 해변에 있는 숙소로 시설이 깨끗하다. 체크인 시간까지 한시간 반이나 남아 일단 배낭을 맡기려고 무인  호스텔로 가니 안에 있는 순례자들이 문을 열어 준다. 해변에서 수영을 하려고 준비하느라 바빠 보인다. 감사 인사를 하고 들어가 배낭을 맡기고 숙소를 나왔다.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아 간단히 점심을 먹고 과일 가게에서 내가 좋아하는 납작 복숭아를, 그리고 슈퍼에서 내일 먹을 물과 간식을 샀다. 숙소 앞 바닷가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해변을 보며 주방에 앉아 컵과일을 먹으며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는데 한 젊은 여자분이 들어오며 인사를 한다. 또 다른 순례자라고 생각하며 바다를 보고 있는데 체크인을 도와 주겠단다. 시계를 보니 2시 45분이다. 도우미 일을 하는 이 대학생이 무인 체크인 기계가 15분 전부터 작동을 한다며 체크인을 도와주어 첫번째로 체크인을 했다.

짐을 푼 후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하는 순례자의 일과를 다 마치고 나니 슬슬 다른 순례자들이 들어 온다. 아침에 같이 떠난 Luisy와 Sierbon도 들어온다. 하지만 옆방으로 배정 받았다. 이 숙소는 바스크 지역답게 방의 이름이 모두 바스크어로 써 있다.

오후에 잠긴 호스텔 문을 열어 주었던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온 산드라도 해수욕을 하고 돌아왔다. 체크인을 하는데 영어도 스페인어도 안 되어 체크인하는 것을 잠깐 도와주었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숙소 앞 해변에는 바닷물이 해안까지 거세게 밀려 들어온다 . 체크인 도우미에게 추천 받은 식당을 찾아 갔지만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문 연 식당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그 사이 바닷물이 조금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