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여행사와 함께 간 구룡령 옛길. 구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내리막길을 한참 걸어 내려온 후 계곡 물에 발을 담글 수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전날까지 비가 많이 내린 후라 계곡물이 풍부했다. 구룡령 정상 입구에서 나무 계단을 올라 간 후 걷는 산길에는 단풍취, 물봉선, 금강초롱, 투구꽃, 며느리밥풀, 하얀 진범 등 야생화가 만발해 있어 걷는 길이 즐겁다. 샘골 휴게소 식당에서 두부 전골과 함께 나온 곰취 나물맛이 향기롭고 색달랐다. 식당에서 손수 만든 두부도 맛이 있었지만 명이나물 장아찌며 나물 반찬이며 수수한 밥상이었지만 시골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