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 (화) 제주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1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서둘러 저지오름에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10분에 저지리 사무소로 가는 960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금능해변을 지나 저지리를 거쳐 오설록으로 간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한림쯤 가니 기사 아저씨가 저지오름에 비가 내릴 것 같단다. 내가 걱정을 하면서 기상청 예보에서 12시부터 온다고 했다니 그럼 믿어 보잔다. 하지만 저지리 사무소에서 내려 오름으로 올라 가는 도중에 벌써 비가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오름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려 주변은 안개로 덮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는 비를 피할 곳도 없어 세찬 비를 피해 서둘러 숲 속으로 내려오니 조금 낫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