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프랑스길 4

2. 론세스바예스 - 주비리

2014년 6월 8일 (일) 도보 구간: 론세스바예스 - 주비리, 21.8Km, 6.5시간 오늘은 피레네를 넘어 오며 만난 미국인 한인 교포 아줌마 스펜서 씨와 함께 걷기로... 아침은 스펜서 씨가 가져온 누룽지를 전자레인지에 끓여 먹고 출발했다. 까미노 프랑스길에서 아름다운 숲길 중 하나라고해 잔뜩 기대를 하고 걸었지만 그저 평범한 숲길이다. 주비리에 도착해서는 일요일이라 상점이 일찍 문을 닫아 장을 볼 수가 없었다. 다행히 스펜서 씨가 자기 짐을 줄여야 한다며 누룽지를 제공하고 한국에서 온 2명의 여성 순례자들도 각자 먹을 것을 가져와 대충 저녁을 해결했다.

1. 생장 피에드 포트 - 론세스바예스

2014년 6월 7일(토) 도보 구간: 생장 피에드 포트 - 론세스바예스, 27.1 Km, 9시간 (처음에는 까미노 일정을 30일로 계획지만 열심히 걸은 덕분에 이틀이 줄어 28일만에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그 덕분에 남은 이틀 동안 버스로 땅끝마을인 피니에스타를 다녀 올 수 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알베르게에서 차려 준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발~ 날씨는 맑고 좋은데 내 등에 붙어있는 배낭 무게가 만만치 않다. 물과 먹을 것을 담으니 12Kg은 넘을 것 같다. 피레네 산으로 올라갈수록 바람이 무척 거세다. 제주도 강풍보다 센 느낌이다. 그래도 스페인쪽으로 넘어가니 바람이 잦아 들고 그늘도 많다. 내리막 길이라 걷기가도 조금 수월하다. 알베르게에 짐을 풀고 식당으로 가서 저녁으로 순례자 메뉴를 예약해 ..

생장 피에드 포트

총 765km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로 가는 프랑스 길을 30일 일정으로 걸으려고 간 생장 피에드 포트. 파리에서 7:28분 TGV를 타고 5시간 걸려 바욘 역에서 내렸다. (TGV 좌석 정말 좁고 불편하다.) 바욘역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생장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다시 역으로 가니 젊은 한국 여성 2명이 있다. 한 여자분이 기차가 아니라 버스로 생장에 간다고 알려 준다. 함께 버스를 타고 생장으로 가는데 버스는 생장 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오후 4시경 생장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까미노 사무실에서 도보 여권을 만들고 가리비 조개껍질을 사서 배낭에 매달은 후 알베르게로 가서 짐을 풀었다. 오늘 저녁과 내일 피레네 산맥을 넘으며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근처 까르푸에 가서 장을 보고 와 잠시 둘러 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