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용수 포구 – 용수 저수지 - 특전사 숲길 -고사리 숲길 - 하동 숲길 - 낙천리 아홉굿마을 – 저지오름 - 저지리 사무소 밤새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찼다는데 피곤했는지 그것도 모르고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의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흐렸지만 바다는 잠잠하고 비도 많이 그쳤다. 13코스에는 밥을 사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아주머니 말씀에 아주머니에게 주먹밥을 싸달라고 부탁했다. 우리가 밥을 먹는 사이에 급하게 밥을 해서 주먹밥을 마련해 주신 아주머니 덕에 오늘 점심은 해결되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조그만 가방을 빌려 주먹밥과 물을 짊어지고 나오니 날은 잔뜩 흐렸고 바람이 거세다. 쉼터에 앉아 주변의 의자들을 보며 점심을 먹고 쉬고 있으려니 갑자기 세찬 비가 내린다. 아무리 보아도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