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8일 서호 시장의 새벽 풍경도 보고 소매물도로 가는 배편도 알아 보기 위해 6시경 여관에서 나와 서호 시장으로 갔다. 새벽 시장은 날이 추워 불을 지피느라 바쁘다. 바삐 움직이는 시장 사람들을 둘러 보고 근처 '원조 시락국' 집으로 가서 그 유명한 시락국 한 그릇을 아침으로 먹었다. 반찬이 다양한 것 외에 맛이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그냥 시래기국 맛이다. 작은 식당 안에는 우리 둘과 맞은 편에 앉은 나이 든 할아버지 둘, 이렇게 네 명이 전부다. 우연히 이 분들도 서울에서 내려 오셨단다. 통영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한 할아버지는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식당이 무척 조용하단다. 식사 후 서호 시장을 나와 강구안을 따라 동피랑 벽화마을로 갔다. 강구안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니 멀리 언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