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 향교를 찾아 가는 길에 단산 가는 안내판이 있어 쑥을 캐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표시대로 올라가면 된단다. 안내해 주신 대로 산을 올라가는데 마침 산을 돌고 내려 오는 마을 아저씨 한 분을 만났다. 이 아저씨는 이쪽으로 올라가면 풍광을 즐길 수 없다며 마을 사람들은 다른 입구로 다니니 따라 오라신다. 아저씨가 가르쳐 준 길로 가니 정말로 비교적 오르는 길이 완만하고 너럭 바위에서 보는 풍광이 장관이다. 이 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쪽 방향으로 올라 태평양을 바라보고 앉아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고 아무리 강풍이 불어도 못 느낄 정도로 아늑하단다. 단산을 내려와 대정향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