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봉 6

제주 여행 후기

혼자 떠난 제주 여행 연말에 업무 과다로 운동을 자주 못했다. 그래선지 가끔 좌골 신경통 증상도 나타났다. 이러다 나이 들면 높은 산에는 더 이상 못 갈 것 같아 휴가를 내고 눈 덮인 백록담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3일 동안의 날씨는 대부분 흐렸다. 하지만 한라산 등산을 하던 날은 제주 도심의 흐린 날씨와는 다르게 등산길에서는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로 눈이 부셨고, 시야가 좋아 눈 덮인 등산로를 올라가며 뒤돌아 보는 산 아래의 풍경은 멋졌다. 새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백록담을 오른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행 전에는 누워 있을 때 몸을 뒤척이기가 불편했던 다리 통증도 많이 걸어서 그런지 이번 도보 여행 후에는 훨씬 좋아져 이제는 움직이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제주에는 지금 동백꽃..

사라봉-화북포구

2018년 2월 8일 (목) 도보 구간: 사라봉 – 애기 업은 돌 - 비석거리 - 화북포구 - 화북남문 버스정류장 밤새 또 폭설이 내려 도로에 다시 눈이 엄청 쌓였다. 아침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고 출근길에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 여기저기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욕실 청소를 한 후 조금 쉬고 있으니 눈도 그치고 날이 조금 따뜻해진다. 눈 때문에 한동안 꼼짝도 못하고 집에 있다는 애완견(멍개)이 불쌍해 산책을 시키려고 집 밖으로 나갔지만 길가에 눈이 녹지 않아 멍개가 발이 시릴 것 같아 포기하고 5분 만에 집으로 돌아 왔다. 점심 후 기온도 풀리고 답답해서 사라봉으로... 오랜만에 제주올레길을 걸으니 해안길로 가는 길이 별도봉에서 내려 오는 길 쪽으로 변..

화북 포구 - 별도봉 - 사라봉

2016년 10월 23일 (일) 도보 구간: 화북남문 버스 정류장 - 제주 화가 김석윤 가옥 - 곤을동 마을터 - 별도봉 산책길 - 사라봉 - 제주여상, 8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주일이다. 제주 성안교회에서 11시 예배를 드린 후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간 집사님을 만나 한라 수목원 근처 식당으로 가 함께 점심을 먹는 데 아는 집사님 아들이 오늘 아침 하늘나라로 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위독하다는 말은 전해 들었지만 다른 연락은 없어 위기를 넘긴 것 같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집사님과 3시경 헤어진 후 버스를 타고 '화북남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화북 포구 방향으로 걸어갔다. 슬픈 마음 만큼이나 오늘 날씨도 흐리다.

제주 올레길 2016.10.23

사라봉-별도봉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떠 창 밖을 내다 보니 밤새 눈이 더 많이 내렸고, 바람도 여전히 세게 분다. 밤새 얼어 붙은 눈길 위를 걸어 갈 때 미끄러질까 무서워 아이젠을 하고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니 교회 앞에서 안내를 하고 계신 분들이 나를 보고 웃으신다. 하지만 차도에도 인도에도 그리고 골목길마다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 덕분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다. 오후에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상황도 볼 겸 친구와 둘이서 별도봉과 사라봉을 걸으러 나갔다. 눈은 계속 내리고 사라봉으로 올라가는데 바람이 심상찮다. 별도봉으로 갈 때는 강풍으로 몸이 날라 갈 정도다. 어제 수월봉에서 맞았던 바람보다 더 세다.

제주시 풍경

5박 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 여행 2015년 12월 16일 강풍으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다.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20분이나 늦었지만 다행히 제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 타는데 강풍이 심상치 않다. 공항을 빠져 나오니 갑자기 강풍이 몰아치며 싸락눈이 비처럼 내린다. 우선 딸아이 집에 짐을 내려 놓고 사라봉으로 갔다.

제주올레 18코스: 산지천 마당-조천 만세동산

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제주 도보여행.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줄 알면서도 너무 늦게 휴가 계획을 짜서 항공편이나 숙박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쉽지만 짧은 여행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침 7시 15분 아시아나 행공으로 제주에 내려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제주시 신강남장 모텔에 짐을 맡기고 18코스가 시작하는 동문로터리로 갔다. 이른 아침이고 황사 경보가 있어 그런지 터라 걷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비가 내려 먼지가 날리지 않으니 다행이다. 산치천을 따라 내려 가니 예쁜 꽃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제주 올레길 201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