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일(화) 30개월 된 손주 녀석이 눈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밤새 눈이 조금 밖에 내리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도로에는 눈이 벌써 다 녹았다. 지난 밤에 아이에게 눈이 내리면 눈으로 오리를 만들고 장난감 제설차를 가지고 놀 수 있다고 했는데 난감했다. 설날 아침, 아침을 먹은 후 혹시나 하고 아이와 함께 문 밖으로 나가니 아쉽지만 주차된 트럭 위에는 눈이 아주 조금 남아 있다. 고맙게도 손주 녀석은 트럭 위에서 얇게 덮인 눈만으로도 잠시 행복한 시간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