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호미곶 해맞이 광장 - 동해안 땅끝 - 삼정 주상절리 - 구룡포 해변 - 구룡포항, 25km 걸린 시간: 6시간 오늘은 구룡포항까지 걷고 서울로 올라 간다. 어젯밤 여기까지 내려 왔는데 호미곶 상생의 손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자고 친구와 약속을 하고 잤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창문을 통해 들리는 바람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친구와 나는 매일 떠오르는 데 추운데 나가 떨기 싫다는 핑계에 서로 동의를 하고 따뜻한 방에서 좀 더 자기로 했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먹은 후, 도보를 시작하려고 해맞이 광장으로 가는데 그새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해졌다. 구룡포항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14코스 해안길의 백미는 동해안 땅끝을 지나 있는 주상절리와 삼정해변에서 구룡포해변으로 이어지는 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