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월평마을 - 대포 포구 - 선궷네 - 중문 해수욕장 - 존모살 해변 - 난드르 - 대평 포구, 16 Km 걸린 시간: 5시간 반 오늘은 제주 여행 6일째로 마지막날이다. 어제 저녁에는 9코스의 안덕계곡을 가고 싶었지만 날씨도 다리 상태도 안 좋고 해서 아침에 일정을 8코스로 바꾸었다. 금릉게스트하우스에 두고 온 usb를 찾으러 4시까지 가야하니 늦어도 3시 전에는 오늘 일정을 마쳐야 한다. 이틀간 놀멍 쉬멍 걷던 것은 잊어버리고 오늘은 8kg의 배낭을 짊어지고 16km를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9시경 중앙로터리 서귀포약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대포 포구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옆에 탄 할머니는 안 좋은 날씨에 여행을 하는 우리가 안쓰러운지 음력 정월 대보름 전에는 항상 날씨가 나쁘다며 다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