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저지마을 회관 - 월령리 - 금릉해수욕장 제주 여행 3일째다.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은 바람이 불고 흐린 게 비가 올 것 같다. 어제 갑자기 너무 많이 걸어 오늘 아침에 다리가 아프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별 이상이 없다. 오늘 저녁에는 서귀포로 가야 하니 짐을 싸서 숙소 식당에 맡겨 놓고 9시에 게스트하우스에서 13과 14코스로 출발하는 차를 타니 어제 코를 골며 주무시던 아주머니도 14코스를 금릉해수욕장까지 걷고 서울로 가신단다. 숲길이 많은 썰렁한 날씨에 길동무가 생겨 심심치 않겠다. 월령 포구 근처 '월령올레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갔는데 마침 아사다 마오가 경기를 하고 있다. 바로 다음이 김연아 경기니 안 볼 수가 없다. 고기 국수를 시키고는 기다리는 동안 올레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