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 때부터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반복하더니 퇴근 시간이 되어서는 빗줄기가 더 세어졌다. 오후에, 이번 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꼬마 작가 전이수의 개인전이 있다고 회사에서 가까우니 한 번 가 보라고 권하는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퇴근 후 인사아트센터로 갔다. 비가 많이 내려 그런지 갤러리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 다른 작가의 전시를 둘러 본 후 3층에 있는 전이수 개인 전시실로 갔다. 그런데 10살 어린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이 작가의 그림도, 그림 옆에 손 글씨로 쓴 그림 설명도 아주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