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면 이삿짐 정리가 될 줄 알고 회사에 2주 간 휴가를 내고는 10월 6-9일에는 제주 올레를 갈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엔 이삿짐 정리가 만만치 않다. 일요일 밤 12시까지 대충 정리를 끝내고 올레 가방을 꾸렸다. 남은 짐은 갔다 와서 치우지 뭐. 6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잠실 롯데 호텔 앞에 공항버스를 타는 곳에 도착하니 5시 55분이다. 그런데 탈 자리가 없단다. 이걸 어쩌나. 이 버스를 못 타면 7시 20분 비행 시간을 놓칠 텐데. 기사님께 서서 가도 된다고 간청을 해도 안 된단다. 결국 차에서 내려 고민을 하고 있으니 표 파시는 분이 30분 후에 올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세 분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 넷이서 타면 공항 버스비(6,500 원)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