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산골민박 주인 아저씨의 조언을 듣고 등산 코스를 비로봉을 올라 희방계곡으로 내려 오는 것이 아니라 죽령 휴게소를 거쳐 소백산역까지 종주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 더위에 12시간을 걸을지 의문이지만 한번 해보기로 하고 아침 7:20분에 숙소를 나섰다. 마침 산골 민박의 뒷길이 비로봉으로 가는 등산길이라 삼가리 탐방입구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 수월하다. 도보 구간: 달밭골 산골민박 - 비로봉 - 연화봉- 죽령휴게소 - 죽령 옛길 – 소백산역 걸린 시간: 11시간 더운 여름 긴 산행에 꼭 필요한 물을 천문대 옆에서 만나니 더없이 반갑고 등산객을 배려해 주는 마음에 감사하다. 그런데 걷다 보니 뭔가 이상하다. 이곳에 차를 타고 올라 오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죽령 탐방 안내소까지 혹시 시멘트 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