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청계산 입구역 2번 출구 - 원터골 마을 - 옥녀봉 – 양재 화물터미널 걸린 시간: 3시간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다. 오늘은 친구가 청계산에 한 번도 안 가봐 궁금하다고 해서 청계산에 가기로 했다. 아침 9시, 청계산 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니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활짝 피어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그런데 청계산에 가는 사람들이 길에 가득하다. 앞사람 발 뒷꿈치만 보고 가는 등산을 할까봐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진달래 능선으로 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올라 가며 소나무 밭에서 산림욕을 하며 한참을 쉰 후 돌계단이 아닌 산길을 택했더니 한적하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