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 둘째 날. 21코스는 10.7Km의 짧은 구간이라 오늘은 21코스를 걸은 후 남원으로 가서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물영아리 오름에 가 보기로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더 세게 불고 쌀쌀하지만 비 예보는 없다. 어제 도보를 마친 하도 해녀 박물관에 도착하니 8:45분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9시부터 여는 해녀 박물관에 가니 문이 잠겨 있어 그냥 올레길을 시작했다. 삼신 할망당을 지나 별방진으로... '석다원'에서 이른 점심으로 성게 칼국수를 먹으려고 했더니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다. 여기가 21코스 마지막 지점이다. 버스를 타려면 종달 초등학교로 나가야 한다. 지미봉에서 종달항으로 내려와 해안 도로로 돌리지 말고 직접 종달 초등학교로 올레길을 연결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