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 날 도보 구간: 옥계 시장 - 망상 해수욕장 - 묵호항 - 묵호역, 29Km 걸린 시간: 9시간 반 숙소에서 나와 어제 도보를 마친 옥계 시장으로 가려면 옥계 면사무소를 지나야 한다. 그런데 옥계 면사무소에는 조그만 마을답지 않게 예쁘게 잘 가꾼 장미 정원이 있다. 우리는 해파랑길 도보를 시작하기 전 정원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다. 옥계 마을 주민들은 유난히 꽃을 좋아하나 보다. 해파랑길이 조성된 강변 둑길에도 덩굴 장미를 심어 놓아 장미 향을 맡으며 걸을 수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또한 집집마다 정원이나 집으로 들어 가는 입구에 예쁜 꽃을 심어 놓아 길 가는 이를 즐겁게 해 준다. 이 골목 근처에서 갑자기 해파랑길 리본이 없어졌다. 조금 전 망상 해변에서 온다는 해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