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Setoux 2

Via Gebennensis: 14. Les Setoux - Tence (레쎄토 - 떵스)

2019년 6월 20일(목) 도보 구간: Les Setoux – Tence, 30.1 Km (실제 걸은 거리: 40 Km) 걸린 시간: 8 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좋다. 시몬느, 카타리나, 다비드와 함께 식당에 내려가 아침을 차려서 먹었다. 카타리나가 첫 번째로 떠나면서 자기도 오늘과 내일 우리와 같은 숙소에 예약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보고 오후에 보자고 말한 후 떠났다. 며칠 동안 둘이서만 다녔는데 카타리나가 합류를 한다니 반갑다. 바젤에서 자랐고 울름대학교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슈트트가르트에서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카타리나는 씩씩하게 잘 걷는다. 걸음이 조금 뒤뚱거려 이상하다 싶었더니 작년에 덤블링을 타다가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고 올해 철심을 빼고 회복을 위해 걸으러 왔..

Via Gebennensis: 13. Bourg-Argental - Les Setoux (부르 아흐장탈 - 레세토)

2019년 6월 19일(수) 도보 구간: Bourg-Argental – Les Setoux, 17.9 Km (실제 걸은 거리: 22 Km) 걸린 시간: 5시간 어젯 저녁식사 때, 오늘 아침 7시 반에 헬렌이 보는 아이들이 온다고 해서 아침 식사는 7시 15분에 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으러 옆 건물로 건너가니 한 젊은 남자가 인사를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인사를 하니 일단 나도 ‘봉쥬흐’하고 인사를 했다. 아이를 맡기러 온 부모인 줄 알았는데 간 다음에 물어 보니 헬렌의 아들이다. 식사 중에 폴이 다비드에게 줄 바게트 빵을 자르면서 ‘꼬망’하고 묻는다. 발음이 재미있게 들려 다비드에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이 만큼(like this)이라는 방언이란다. 이 단어는 내게 우리의 꼬막을 연상시켜 나중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