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화), Einsiedeln - Alpthal - Schwyz - Brunnen, 25Km, 9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흐렸다. 하지만 공기는 상쾌하고 춥지는 않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내려가니 식당 아주머니가 나와서 내게 어느 정도의 삶은 달걀을 원하냐고 물어보신다. 반숙을 원한다고 하니 먼저 알람 시계에 반숙에 필요한 시간을 맞추고 계란을 쇠조리에 얹어 뜨거운 물에 넣는다. 그리고는 알람이 울리면 삶아진 달걀을 찬물에 넣어 식힌다. 삶은 계란 하나 먹기 한번 힘들지만 재미는 있다. 잘 차려진 아침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아침 7시 45분 체크아웃을 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브룬넨을 향해 출발했다. 숙소를 나와 아인지델른 대성당 방향으로 걸어 가는데 내 앞에 꼬마 아이가 혼자 학교에 간다...